전철역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전철은 이전 역에서 출발을 막 한 상태.
아침 시간에는 대개 금정역에서 4호선이 빨리 오는 편이기 때문에 오늘은 늦지 않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전철에 탑승한다.
이윽고 금정역 도착. 4호선 열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 이건 별 기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산본, 수리산 역에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기다린다. 안경을 쓰지 않아 전광판을 보더라도 어디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자꾸 광고 같은게 보이는 것으로 봐서 최소한 이전역인 산본역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듯 하다.
거의 10분정도를 계속 기다린다. 짜증이 난다. 잠시후 열차 도착 소리를 알리는 소리. 그러나 1호선 청량리행 열차의 도착 소리였다. 그리고 거기서 내린 몇십명의 유치원생 들과 인솔자 선생님들. 으악~ 마음속으로 ㅈㅈ를 외친다. 어차피 4호선 타고 가면서 앉아서 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맨 앞에서 기대서 갈 수만 있으면 된다. 근데 이 상황은 기대서 갈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
약 5분후 열차 도착. 많은 사람들이 궁시렁대면서 열차 탑승. (궁시렁 대는 소리는 유치원생들의 소리에 묻힌다.)
와아~ 어쩌구저쩌구...
그 누구라도 단체 인원이 한 곳에 모이면 시끄럽게 마련이지만 어린 유치원생들이라선지 더더욱 컨트롤이 안되는 듯 싶었다. 그리고 인솔자 선생님들도 그다지 컨트롤을 하지 않는듯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처음으로 단체로 전철을 탄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것을 접하면 호기심에 더 말을 많이 하게 마련이니깐.
한참 가다가 과천정부종합청사 역에서 갑자기 다급하게 들리는 방송. 알려드립니다. 현재 이 열차는 고장으로 더이상 운행을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내려서 다음 열차를 이용해시기 바랍니다. 이건 뭥미!!!!!! 라는 투덜거림으로 승객들이 내린다. 그리고 일부 승객들은 기관사에게 항의도 한다. 다음 열차에도 사람 있을텐데 이 많은 사람이 다 탈 수 있겠냐고. 특히나 내가 탄 칸에는 유치원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 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한참 실랑이가 벌어지고 일단 보내고 빨리 다음 열차 타자는 다른 승객들의 말.
잠시후 다음 열차가 도착하고,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인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예상대로 내가 탄 칸은 많은 유치원생들로 인해 모두 탈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더이상 탈 수 없을 듯 하여 기관사는 문을 닫으려고 시도하고 그때 탑승하고 있던 아이들이 있던 관계로 또다시 실랑이가 벌어진다. 몇번 문을 여닫고 나서 일부 아이들과 인솔자 선생님들은 결국 탑승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울기 시작.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일부 아이들이 울고 있는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상황. 잠시후 아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해 내린다. 그런데 그들과 다른 또다른 유치원생들이 남아 있었다. 그것을 보고 어떤 승객의 한마디. 헉, 니들은 안내려?? ㅎㅎ;
열차 기다리다가 탑승해서 아이들사이에서 자리잡고 서있다가 열차 고장으로 내렸다가 다시 타고 또다시 많은 아이들로 인해 힘겹게 자리 잡기 시도를 한 까닭에 아이들이 내리고 나서도 한동안 다리가 후덜덜...;
평일날 이런 일 안발생한게 천만 다행이었다. 특히 출근시간대에 이랬으면 장난아니었을텐데. 그나마 아이들이니깐 그 수가 많아도 전철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크지 않지만 어른들이라면 경우가 다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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