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0.08.15 Westminster, London
  2. 2010.08.15 British Museum, London
  3. 2010.08.15 Hello London and Goodbye Europe ~!
  4. 2010.08.14 Brugge, Belgium
  5. 2010.08.13 Wien, Öesterreich (6)
  6. 2010.08.12 Hallstatt/Obertraun, Öesterreich (2)
  7. 2010.08.12 Salzburg, Öesterreich (4)
  8. 2010.08.11 유럽 국가별 길거리 교통문화 (4)
  9. 2010.08.11 위치기반 서비스 (1)
  10. 2010.08.11 Jungfraujoch, Schweiz (4)

의회 의사당의 전경

런던 3일차. 언제나처럼 뚜렷한 목적지는 없었다.
다만, 의회 의사당이 토요일마다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고 나와있었기에 의회의사당(House of Parliament)가 위치한 Westminster 역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의 경우 내 숙소가 위치한 Sheperd's Bush Rd에서 Central Line으로 Tottenham Rd에서 그냥 내리면 되었던 것과 달리 Notting Hill Gate 역에서 District/Circle Line으로 갈아탄후에야 갈 수 있어 좀 불편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야 안 사실은 District Line을 이용해도 Westminster에 갈 수 있다는 사실. 그동안 난 그걸 모르고 계속 Circle Line만을 고집했던 탓에 시간 낭비가 종종 있었다.

어쨌든 역에 도착한후 의회 의사당 방향의 출구를 향해 나왔다. 유럽의 많은 곳이 그랬듯 이 곳도 역시 공사중이었다.
밖으로 나오니 탬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그리고 그 유명한 Big Ben, 의회의사당 건물, 저 멀리 놀이기구 같이 생긴 회전 기구(나중에 알고보니 London Eye) 등 Tottenham Rd 부근이 대영박물관을 제외하면 다소 전자제품 관련 상가들이 많은 것과 달리 Westminster란 이름답게 좀더 볼거리가 많았다.

의회 의사당 길건너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빅벤 및 의회의사당 건물, 그리고 반대편의 런던 아이쪽 사진을 찍으며 길을 이동하고 있으니 누가 자꾸 따라붙는다. Excuse me. 라고 하면서..
평소처럼 나는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서 대꾸하지 않았다.
(가끔씩은 음악 재생여부와 관계없이 끼고 있던 적도 많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열차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거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 가끔씩은 ICE에서 커피 주문하고 싶은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친 적도 있고 말이다.)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카네이션 만한 조그만한 꽃을 들면서 말이다. 결국 이어폰 한쪽 빼고 뭔데? 그러니깐 Children's day라고 외친다. (이것이 이 날의 최대 실수)
주머니에서 파운드 꺼내서 줄려다가 파운드 단위의 동전이 없어 지갑 꺼내서 5파운드 줄려고 했더니 큰거 달란다. 20파운드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주니 일단 받고나서 그 큰거, 50파운드를 마치 자기 돈처럼 가져간다. 꽃을 하나 주면서..
순식간에 일어난 이 일로 인해 좋아지고 있던 런던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일단, 수중에 관광할만한 돈도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으니깐.

분을 삭히지 못하고 받은 꽃을 구긴채 숙소에 돌아와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분을 삭히면서 일단 London Eye를 온라인 티켓 구매를 하고 돈을 챙긴후 다시 Westminster로 외출. 이전과 달리 사주경계 철저히 했으나 다행인지 별일 없었다. 도중에 Children's day라고 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끈질긴 사람들은 없었다.

원래 목적이었던 의회 의사당 티켓을 구매한 후 시간이 좀 여유가 있는 관계로 London Eye 티켓 부스로 가서 티켓 교환.
의회 의사당 관람 시간이 임박한 관계로 걸음을 서둘러 의회 의사당 입구로 향한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관람시각이 다 되어서 입장을 시작한다. 예전에 의회의사당이 습격(?)을 당할뻔한 역사가 있는지라 마치 유로스타나 항공기 타듯이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사진까지 찍는다.
 

의회 의사당 앞의 동상

이런 입장절차가 마무리 되고 나면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 대기. 그 모든 사람을 한명의 가이드가 투어를 해줄수는 없으므로 몇조로 나뉘어 조당 한명의 가이드가 투어를 하게 된다.
실제 개회기간에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는 곳도 들어가 보고 외국의 귀빈들이 올 경우 응접실 및 기타등등 의회 의사당 내의 여러곳을 살펴보았다.
역사적인 건물인 만큼 천장에도 당시의 문양 등,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한 벽화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문득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은 어떨까? 그냥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 그다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영국 의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올리버 크롬웰의 동상

그리고 또 인상적인건 열성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들. 물론 모든 가이드들이 그러겠고, 그런 자부심 없이 가이드를 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일테지만 좋았다. 외국인인 내 입장에서 너무 빠르게 말하지도 않고 좋았다. 특히, 다음 날인 Tower of London에서의 엄청난 속도에 비교하면 말이다.
다만, House of Lords/Commons란 말을 반복했는데 이게 뭔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상원/하원의 뜻. 처음엔 Lords가 무슨 왕족이랑 관련이 있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어처구니없는 판단.

열심히 의회 의사당 투어에 심취하고 있었더니 어느덧 London Eye 시간이 다 되었다. 최대한 빨리 가면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도착했더니 이미 30분이나 오버...
London Eye는 30분 간격으로 관람시각이 정해져 있고, 또 40분전 입장이 필수이므로 돈만 버린셈.
그냥 지금이라도 현장구매를 하는 것이 나을까? 혼자 보기엔 좀 뻘줌하다던데.. 등 여러 생각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향했다.

London Eye의 모습. 사실 저렇게 가깝진 않다. 꽤 커서 가까워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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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Museum 전경

런던에서 숙소를 제외한 첫 행선지였던 British Museum.
왜 한글로 대영박물관이라 불리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만한 박물관이었다.

일단 규모 자체가 하루를 거의 꼬박 투자해서 볼 수 있을만한 규모이었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런던 도착 첫날과 다음날 총 10시간을 투자한 결과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 그나마 몇몇 전시관들이 내부 수리를 이유로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에 10시간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최소 11시간이 걸릴 뻔했다. 다만 아쉬운건 한국 전시관 역시 오픈하지 않은 전시관에 포함되었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진 촬영을 허가한다.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전시관의 경우 No photography! 등으로 별도 표기되어있다.

No photography! 에서 사진찍으면 이 한주먹에 (...) (읭?)

물론 무료 입장이 가능한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일정 금액의 기부를 요구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만약에 이 곳을 오지 않았으면 빈의 박물관 놀라운데~ 이 수준에서 끝났겠지만 역시나 괜히 대영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곳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
다른 박물관의 경우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 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에는 후원사인 대한항공의 로고가 박혀있다.
원래 대부분의 박물관에서 음성/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대영박물관은 워낙 넓기도 하고, 다양한 시기와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이용하게 되었는데 역시 음성으로만 나오던 다른 서비스들과 다른 느낌.
다만, 한 손에는 사진기 다른 한 손에는 물병, 목에는 가이드 줄 걸고 돌아다니다 보니 가끔씩 나도모르게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터치되어 원치않는 안내가 나오기도..
참고로, 멀티미디어 가이드는 풀터치 방식으로 터치펜이 같이 제공된다. 하지만, 손으로도 터치가 가능해 터치펜은 좀 거추장스러웠음.

유럽의 박물관을 보면서 항상 느낀 거지만 역사 교육은 굵직굵직한 사건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사건이나 일반 사람들도 역사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시대의 생활상이나 조각상 기타 등등, 이집트의 미이라 등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신기한 느낌. 몇몇 주제의 특별 전시관 중 특히 Money 그리고 Clock & Watch 주제 전시관은 발이 절로 향하기도 했다.
특히 Money에서는 꼬마애들이 Money! Money! 이러기도 했었고, 물물교환 시절부터 다양한 동전, 지폐, 그리고 카드 등. 돈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저울이나 지폐를 찍어내는 주조 모형 등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해리포터 기념 주화도 있었음)

Money가 최고!

해리포터 기념 주화

Clock & Watch 에서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예전의 시계들, 작은 구슬이 이동하며 일정한 시간 간격(30초)으로 큰 소리를 내는 시계 등등 역시 신선한 경험이었다.

30초 간격으로 구슬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시계 바늘이 움직임

아무래도 전체 전시관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래도 나폴레옹과 탐사단(?)이 이집트에서 발견한 로제타 스톤과 미이라 였다. 특히 로제타 스톤의 경우 다른 전시품들에 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어 뭔데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념품에서 많은 것들이 로제타 스톤 관련된 것이었기도 했다. 그러나 별로 안끌려서 기념품은 사지 않았음.

로제타 스톤

로제타 스톤의 개략 설명


사실 첫날은 약 3시간 관람하고, 둘째날 나머지 7시간 가량을 관람한 것인데 둘째날 이 박물관의 엄청난 규모를 깨닫고 (지상지하 7층이었던가) 나중에 너무 지쳐서 거의 발도장 찍듯이 구경하느라 제대로 못본 것들도 많은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자세히 보려면 첫날을 좀더 투자했던지 아니면 최소 3일은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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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상징(?) 빅벤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이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루트이다.
일단, 보통 런던을 포함하는 경우 런던으로 들어와서 유로스타나 유로라인 또는 항공기를 타고 대륙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인데 나 같은 경우는 그와 반대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와서 유로스타를 이용한 런던이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다.

이유로는 일단 히드로 공항이 입국 심사가 매우 엄격하다는 소문이 파다했기도 했고,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 내가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간동안 런던으로 입국하는 항공권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좀더 비싼 항공권으로는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구매한 항공권도 결코 싼 항공권은 아니어서 그런 항공권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

유로스타는 항공기가 아닌 기차라서 히드로 공항만큼 입국 심사가 까다롭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갔더니 이게 왠걸,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물론, 항공기를 통한 런던 입국에 비해 내가 탔던 시간대에 대부분의 탑승객이 EU/영국 국민이나 서양인이었고, 동양인은 내가 본 사람은 나 포함 두명..
일단 벨기에 측의 Passport Control쪽에 여권을 보여주니 처음부터 보고 나서 옆사람과 의견을 교환하고 나서야 도장을 찍어준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여권 주니 거의 10초 내에 여권 돌려주던데 말이다.
영국측 Passport Control에 가서 영국 입국 심사서를 작성하고 나서 경찰관에게 가니 히드로 공항의 입국 심사를 방불케 하는 긴 질문들이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별 소리 안하고 그냥 통과)

얼마만큼 머무를 계획인가? 어디 구경할 건가? 주소는 있냐? 런던에 아는 사람은 있냐? 혼자냐(결혼유무)?  직업이 뭐냐? 다음에 어디갈꺼냐? 티켓은 있냐? (E-Ticket이라 지금은 없다.) 있어야 되는거 몰랐냐? (몰랐다.) 이번엔 봐줄테니깐 다음부턴 꼭 챙겨라. (OK, thanks.)

히드로 공항의 경우 아시아나 기타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입국하니깐 입국 심사가 간단하게 끝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어쩌면 히드로 공항으로 입국했다면 더 쉽게 끝날 수도 있을 뻔했다. (어차피 항공권이 없었으므로 불가능)

이렇듯 런던을 향한 안좋았던 첫인상을 뒤로 한채 물품 검사를 마치고 (기차라서 당연히 안할거라 생각했지만)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껏 탔던 열차 중 가장 빠르다는 느낌. 아무래도 유로스타가 전용 라인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런던으로 가는 두시간 동안 거의 직선 코스를 달렸으니 빠른 속도를 낸건 당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기 전에는 브뤼셀-런던이라서 당연히 프랑스 쪽으로는 안갈줄 알았는데 중간에 프랑스의 북부를 거쳐 런던으로 향한다. 물론, 프랑스를 거쳐서 가니 그동안 한번도 타본적이 없었던 TGV도 보고 TGV가 실제로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약 두시간의 시간을 거쳐 런던 도착~
사실 영국은 그동안 들렀던 나라들에 비해 시차가 한시간 빠르므로 (GMT +0:00) 유로스타 시간표상으로는 한시간 가량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는 한시간 30분 가량 운행한 상태에서 시각이 바뀌므로 두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이거 왜 이렇게 연착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중간에 속도가 느려진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다 영국으로 넘어온 후 시계를 문득 보니 한시간이 빨라진 시각.

그리니치 자오선 (GMT +0:00)

목적지인 St. Pancras 역에 도달하여 일단 교통권을 사야할 시점.
그런데, 내가 묵을 곳으로 가는 방법을 전날 구글맵에서 확인했더니 Tube도 타고, 버스도 타는 등 가는게 좀 힘들다.
물어봤더니, 그냥 Tube Piccadilly Line 타고 쭉 가면 된다고 하고, 교통권 구입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물어보니 그 유명한 오이스터 카드보다는 1-week TravelCard를 사는게 나을거라는 조언.
카드를 구입하려고 1-week TravelCard 달라고 하니 오이스터 카드를 준다. 응? 이게 뭐지? 물어보니 오이스터 카드에 1-week TravelCard를 충전한거라고 하고, 나중에 런던 떠날때 반납하면 3 파운드 Deposit 환불해 준단다. 그럴거면 아예 종이형 카드로 주면 되잖아! 어차피 파운드는 딴데 가면 쓸일도 없는데 말이야.. 라고 생각하며 카드를 받고 Tube를 탄다.
목적지에 도착은 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몰라 한참을 갸우뚱하다가 역 바로 앞에 경찰이 있길래 물어보니 (물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이 물어보니 잘 대답해주길래) 역시 친절하게 웃으며 잘 알려준다. 신선한 충격이다.
방향은 맞는데 상당히 오래동안 걷는 느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역은 최단거리는 아닌데, 내가 처음에 물어볼때 Hammersmith를 물어봐서 Hammersmith 역을 알려준 것. 사실 Sheperd's Bush Rd 역이 훨씬 가까운데 말이다.


그리고.......


6박7일 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런던이란 도시는 불친절한 첫인상과 달리 상당히 매력적인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물론 좋은 기억만 남을 수는 없지만, 현대적인 도시에 그들만의 역사를 간직한 많은 볼거리들..
Tower of London, British Museum, Greenwich & Maritime Museum, Westminster Abbey, House of Parliament and Big Ben, London Eye, Buckingham Palace, Trafalgar Sq, National Gallery, Apple Store (응?) 등등..

런던, 아니 유럽을 떠나기 전 히드로 공항에서..

원래 예정보다 이틀이나 길어진 일정이었음에도 런던의 모든 볼거리를 모두 들를 수는 없었고, 또 원래 계획한 것을 다 보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런만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그래야 겠지만 런던 여행시 반드시 여유를 갖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Children's day때 (8/1) Westminster 근처에서 Children's day라며 기부하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끈질기게 요구하며, 10 파운드 정도를 주면 Big One 이라고 하며 50 파운드 이상을 주어야 만족하고 보내주는 사람도 있다. 내 경우는 70파운드였음. (원래 20파운드 주니깐 50파운드 달라더니 20파운드 안돌려줌-_-)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비용이 예상보다 절반수준 정도밖에 쓰지 않았지만, 런던에서는 이 때문인지 약 20%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 예상 비용이 다른 곳에서보다 크지 않은 이유도 있음)
이날의 사건으로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졌지만 (수중에 돈이 10파운드 겨우 넘긴 상태로 관광도 불가능한 상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여행 시작.

어떤 일이 있어도 좀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날.
생각을 한다고 그게 무의식적으로 반드시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생각이라도 할 필요는 있을테니깐 말이다.

아찔한 기억의 Westminster 그리고 안타까운 London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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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헤의 중심가의 분수

브뤼헤의 여행자 인포가 있던 건물

브뤼헤는 독일의 로텐부르크 못지 않게 아기자기하기로 유명한 벨기에의 도시다. 또한 EU의 본부가 있기도 한 도시이다.
사실 브뤼헤는 출국전 갈까 말까 하도 고민을 하다 결국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던 곳이다.

그런데, 정작 벨기에에 입성한 날 그 결심은 또한번 뒤집어 진다. 여행 전체적으로 출국전에 가고자 한 곳들을 그대로 들르기만 했던 건 아니었듯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텔의 체크인 시간이 오후 세시로 늦은 편이었지만 정작 브뤼셀에 도착한건 12시 가량이었기 때문이다.
브뤼셀에서 1박만 있을 예정이었으므로 원래 계획은 브뤼셀의 그랑 쁠라스를 구경하는 것이었으나 브뤼셀 미디역에 내린 후 숙소를 향해 가는동안 느낀 브뤼셀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지 않아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잘츠부르크에 처음 도착한 날도 잘츠부르크 더 나아가서는 오스트리아에 대한 첫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브뤼셀에 도착한 순간 음.. 잘츠부르크는 충분히 양호했다는 걸 느꼈다.
보행자나 차량이나 다들 급하고 빨간불에도 아무렇지 않게 횡단보도를 느끼는 건 물론 가장 중요한건 거리가 더럽다. -_-;;
이건 부차적이지만 이제껏 여행했던 독일어권 국가들에서는 영어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잘 알아들었으나 길을 물으려고 Excuse me. 했더니 Francais! 라는 답변. 비록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프랑스어였지만 그때이후로 프랑스어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으니 길을 물어보기 위한 표현은 물론 모른다. 기껏해야 인사 정도만 기억날뿐.

열차역에 도착해 무작정 브뤼헤 방향 기차를 기다린다. 브뤼셀 미디역은 유로스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제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기 때문에 규모도 크고, 마치 작은 공항을 보는 느낌이다. 역의 중앙에 대형 안내판이 있고, 많은 의자들이 있어 마치 공항에서 출국 시간을 기다리는 느낌.
다만, 열차의 지연이 잦은 편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다리는 동안 상당히 많은 열차들에 대해 지연 표시가 되어있었다.

열차를 타고, 약 한시간쯤 지나 브뤼헤에 입성. 역에서 내려서 일단 느낀건 자전거가 많다는 것 정도? 그리고, 중심가로 향한 후 여러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느낀건 같은 벨기에의 도시이며 한시간 정도 차이나는 도시이지만 분위기는 브뤼셀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
브뤼셀처럼 거리가 더럽지도 않았고, 교통신호도 대부분의 차량 또는 보행자가 준수했다. 거참, 신기한 일일세~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도시에 대한 호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리를 걸으며 느낀건 관광지 답지 않게 상당히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크지도 않은 도시지만 도시 중심가 주위에 녹지가 펼쳐져 있어 더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조용했던 브뤼헤의 거리

길을 걸으며 느낀건 로텐부르크에서의 바로 그 느낌이랄까. 또한 역 앞에서 수많은 자전거를 보았고, 넓은 녹지 또한 펼쳐져 있듯이 도시 전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벨기에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 그 자체랄까.

고요 그 자체

그러나, 전날 야간열차에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한 관계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약 두시간 구경하다 결국 열차에 몸을 싣고 숙소로 되돌아 오게 되었다.
유레일 패스를 마지막으로 이용하는 열차 안에서 브뤼셀 중심가를 갈까 말까를 조금 고민도 했지만 도저히 지금 상태로 가는건 무리라고 판단하고 포기.
브뤼헤에서 EU 본부 쪽을 구경하지 못한 것과 브뤼셀의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이나 와플, 초콜렛 등을 맛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내일의 런던 입성을 위해 과감히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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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답게 빈에서도 역시 마차 납시오!

그 이름을 들으면 커피와 필하모닉, 소년 합창단, 도나우 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 도시 빈.
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빈은 분명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에서의 오스트리아에 대한 첫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일까..
유럽 오기 전에는 빈에 대한 기대를 하고 3박이나 숙소를 예약했지만 정작 오스트리아 와서는 빈에 가기 전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익숙해졌는지 빈에 오고나서 생각은 또다시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점들은 남아있었다.

숙소 위치가 U-Bahn에서 가깝긴 했지만 그리 좋은 동네같아 보이진 않았다.
침대도 삐걱대고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있는게 없었다. -_-;
게다가 아침까지 완전 최악..
한번 먹어본후 기겁을 해서 나머지 일정에서는 아예 숙소에서 아침을 먹지 않았다.

그리고, U-Bahn은 예전부터 뉴욕 지하철이 더럽단 소리들을 들었는데 마치 그런 느낌.
내가 뉴욕을 안가봤으니 뉴욕 지하철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빈의 U-Bahn은 역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여행중 이용한 지하철중 가장 최악. (뮌헨, 빈, 런던)
다만, 역간 거리는 짧아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의 역간 거리가 걸어서 가기에는 인접한 두역 사이를 가기에도 짧지는 십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유럽의 경우 걷다보면 지하철 역 몇개를 나도 모르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빈의 볼거리는 워낙 많이 존재한다. 쇤부른 궁전, 호프부르크, 벨베데르 궁전 등 화려한 궁전 등
개인적으로는 런던 수준은 아니었지만..
오전에 오버트라운에서는 전날과 달리 날씨가 개었지만 빈에 도착하니 왠걸..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다. 결국 빈 도착 후 긴(?) 기차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핑계로 하루 날림
그런데 나중에 보니 원래 빈의 일정이 꽤 긴 것으로 알았는데 하루를 더 계산했던 것.

호프부르크 앞의 동상

잘츠부르크와 달리 빈에서 관광할 때 가장 피곤한 것이 빈카드를 사야하나 마냐했던 것.
잘츠부르크의 경우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하면 왠만한 관광지에서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빈카드는 일정 금액 또는 비율을 할인해주는데 그 금액이 쪼잔(-_-)하다는 단점이 있다.
적어도 내가 구경했던 곳은 그러했다.
그래서 빈에서는 빈 카드를 홍보하긴 하지만 정작 빈 카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빈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좀 적은 편.

단, 빈 카드의 경우 3일동안 교통비가 무료이므로, 이와 할인을 고려할 때 자신이 3일동안 풀로 빈에서 관광을 한다면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으로 빈에서 관광할때 교통수단을 그리 많이 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빈의 중심지인 링 내에서 이동할때는 특히 교통수단을 이용할 정도로 멀지 않으므로 교통비 무료의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단, 내 경우처럼 숙소가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경우 U-Bahn 등을 탈 수 밖에 없으므로 교통비 혜택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

빈 48시간 티켓 Validate시 오른쪽과 같이 정체 불명의 표시가 찍힘


빈 카드로 무료입장이 불가능한 대신 패키지로 조금 싸게 구경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이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시시 티켓 (Sisi-Ticket)으로 쉔브룬 궁(오디오 가이드, 그랜드 투어 포함)과 호프부르크(시시뮤지엄, 실버컬렉션, 황제아파트)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패키지 티켓들이 있다고 해도 결코 만만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시시 티켓의 경우 20유로가 거뜬히 넘어가는 가격이니 말이다. 대신 충분히 구경할 만한 시간만 있으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결국 빈 카드 사기가 좀 아까워서 48시간 교통권으로 마무리. 48시간 교통권인 이유는 처음에 유레일 패스로 U-Bahn이 커버되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유레일 패스는 S-Bahn 까지는 커버되지만 U-Bahn은 승차권을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여행하는 동안 승차권 검사는 받은 적이 없지만 걸리면 민망하기도 하고 벌금도 내야하니 승차권 반드시 구입!! 그리고 구입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U-Bahn/S-Bahn 등의 경우 출입구에서 validation을 해야 한다. 안하면 표가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임승차이다.

빈에서도 결국 박물관을 위주로 구경을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Kunsthistorisches Museum(KHM)이었는데 들어가기 전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주변 공원이 예뻐서 들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
막상 들어가보니 웅장한 규모에 놀랬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시대의 여러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이외에도 상당했다. (물론 이 정도는 대영박물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책 등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색다른 느낌.

KHM의 입구

다음으로 들른 곳은 레오폴드 박물관. 이곳을 가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기 때문. 내 관심은 클림트 쪽에 더 기울어져있긴 했지만 말이다. 단지 이 두가지 작품만 보기엔 많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있었고, 멋진 작품들도 많았지만 기대했던 클림트 쪽은 오히려 약간 실망. 클림트의 작품들이 벨베데레 궁전 쪽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광고한 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클림트의 작품들이 많지는 않은 편.
그리고, 층수가 의외로 꽤 많아서 결국 한두층은 스킵.

레오폴드 박물관의 전경 - 클림트와 쉴레 전시 포스터가 걸려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MUMOK에 가봤다. 여기도 층수는 만만치가 않았다. 오히려 레오폴드 박물관보다 훨씬 많아서 층수 확인하고 허걱~ 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거 또 힘들겠는데 하는 예상. 그러나 층수는 많지만 층별로 작품들이 여유롭게 전시되어 있는 편이라서 오히려 덜 힘든 편. 이름답게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물론 실험적인 작품들인 만큼 이해하기엔 더더욱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회색 건물이 MUMOK - 이곳에선 무료 Hotspot도 잡힘 @_@

마지막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로도 유명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대체 어떨지 궁금해서 가보았는데 Alte Donau의 경우 입구를 한참 찾다가 보니 유료라서 포기하고 계속 어디 나오나 보자하는 생각에 걸음을 옮겼다. 걷다 지쳐서 빨리 다음 역이라도 나오란 말이야!! 란 생각에 걷고 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매표소가 없는 입구가 나왔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쳐 결국 도나우는 구경도 못하고 Neue Donau 역을 찾은 후 숙소로 복귀. 스트라우스가 묘사했던 것에 비해 도나우가 별로라는 평도 있긴 했지만 빈을 목표로 한 이유중에 하나가 이거였던 탓에 좀 안타까웠다.

떠나는 날이 되어 벨베데레 궁전이 가게 되었다. 사실 빈에 온 목적 중 하나가 벨베데레 궁전이기도 했고, 전날 레오폴드 박물관에 다소 실망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갈 필요성도 느꼈고 야간열차이었으므로 시간도 때울겸(?) 가게 된 것. 궁전에 다다르기 전에 앞에서 몰려 다니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보이더니 궁전 내 매표소에 오니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역시 그 이름만큼이나 관광객도 장난아닌듯 하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개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왔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클림트 작품의 본거지(?)라 그런지 작품들이 많긴 했는데 뭐 기대한 만큼 엄청 많진 않았다. 그의 대표작인 키스는 매우 큰 사이즈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직접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금가루 등을 뿌려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벨베데레 궁의 공원도 예쁜거 같았는데 안타깝게도 공사중..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에서 바라본 도시의 전경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때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무작정 걷다보니 그 유명한 슈테판 대성당 발견. 확실히 대성당답게 똑딱이로는 담을 수 없는 그 규모는 대단했고, 또한 잘츠부르크에서와 마찬가지로 15분 마다 울리는 댕댕~ 종소리. 언제 들어도 멋지다.

슈테판 대성당의 전경


떠나기 전에 빈의 커피는 한번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유명한 호텔 자허에 잠시 들러 아이스 커피와 자허 토르트 큐브 주문. 자허 토르트는 가격이 좀 쎈 편이라 그보다 작은 사이즈인 큐브로 선택. 근데 토르트 자체는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그렇게 극찬을 받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워낙 엄청 단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그리고, 커피에 크림을 아무 생각없이 수저로 섞어서 먹었다가 막판에는 욱~ 하는 느낌으로 결국 남김. 커피 좋아하는 편이라 남긴 적 거의 없어 드문 경험이었다.

호텔 자허의 전경


그나저나, 여기 직원들 정말 쉴 시간도 없이 계속 서빙하고 치우고 그런 일의 연속. 바에 앉아있다 보니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접시 깨기도 함.

자허 토르트 큐브 (흰색은 크림)

자허 토르트 (비싸서 못시킴)

드디어 빈을 떠나 야간열차를 탈 시간이 되어 빈 서역 도착. 그런데, 내가 예약한 열차 번호가 안보인다. 내가 예약한 열차는 프랑크푸르트 행인데 플랫폼에 나와 있는 열차 중 그런 열차는 없고, 동일한 시간에 출발하는 독일의 다른 기차역 행 열차가 하나 있었다. 급당황해 이리저리 허둥지둥대다가 티켓 부스에 물어보니 그 열차가 맞다고 한다. 번호가 다른데 맞냐고 하니 맞다고 한다. 결국 출발 5분전 겨우 탑승.

타고 보니 가족으로 보이는 세명이 나와 같은 칸의 쿠셋에서 잡담(?)중.. 출국하기 전에는 야간열차가 도난당하기 가장 쉬운 곳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좀 시끄러웠던게 단점이지만 나름 친절하게 내 캐리어 올려 주고, 내릴때도 도와주고 하는 등 친절했음. 비록, 가족 중 두명의 남자들은 영어을 못하는지 여자 한명만 할 말 있을때 영어로 의사소통. (오스트리아 인으로 보임 또는 독일인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넷북 테터링 계속 시도하던 것으로 볼때 오스트리아로 추측)
처음 탄 야간열차는 다행히도 분실되거나 하는 일이 없었지만 잠자는 것은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결국 밤잠을 설쳐 거의 잠을 못잤다. 아침에 간단한 식사가 나오긴 하는데 딱딱한 빵과 커피 요게 끝. 정말로 간단한 식사라서 이게 뭐야!! 이런 말이 절로 나왔다. 뭐, 무료라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그리고 쿠셋중에서는 1등석격이라서인지 무료 음료수 하나 제공되기도 했다.
열차 타기전 목말라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았는데 그거랑 완전 똑같은 거였긴 했지만 덕분에 다음날 브뤼셀가서까지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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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할슈타트.
사실 이곳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곳이 워낙 아름다워서 1박하는게 좋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던 곳.

할슈타트란 지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숙소 예약할때 그냥 사이트에서 할슈타트에서 거리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예약.
가장 가까운 곳은 너무 비싸고 두세번째로 가까운 곳이 가격이 적절하고 평도 괜찮은듯 해서 예약 확정. 거리는 약 4km로 나왔다.
가기 전에는 뭐 당연히 여기가 할슈타트 지역 내에 있는 곳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건 숙소 담당자에게 할슈타트 역에서 내리면 되냐고 물어보니 그 다음 역인 Obertraun-Dachhöhlen역에서 내려서 5분거리라고 답장이 왔을때부터..
왜 할슈타트가 아니지?

정답은 아니니깐 -_-;;
숙소가 있던 곳은 할슈타트가 아니라 이름에서 암시하듯이 오버트라운이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오버트라운은 할슈타트와는 다른 의미로 예쁜 마을이다. 할슈타트는 호숫가에 자리잡은 마을이 마치 그림같은 모습이었고, 오버트라운은 굳이 비교하자면 스위스의 인터라켄 Unterseen에서 보던 여유롭고 고요한 마을의 느낌.
 

오버트라운의 여유를 즐기는 염소들

그러나, 숙소를 찾으가는 것 부터 쉽지가 않았다. 분명 숙소가 기차역에서 가깝기는 했는데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가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일부 숙소들은 기차역에서 내리면 어느 위치인지가 표시되었는데 내가 머물 숙소는 기차역에서 우회전해서 좀더 걸어야 어느 방향이 나타났었기 때문.

숙소를 찾긴 했는데 들어가봐도 인기척이 없다. 알고보니 위에서 청소중이었음. 호텔을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좀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인이 매우 친절해서 엘리베이터 없는 층계위를 캐리어를 들어주었다. 인터넷도 예약당시엔 안된다고 해서 좀 고민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잘 된다. 원래 아침먹는 자리에서만 된다고 했지만 방안에서도 잘 잡힘.

사실 여기 온 목적이 할슈타트 구경하는 것이어서 나가려고 폼잡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한국에서의 폭우 수준보다는 약간 수준 떨어지지만(?) 유럽와서 온 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엄청난 비에 동상마저 슬퍼하는듯..

약 두세시간 정도 빈둥대다가 여기 온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결국 발걸음을 뗐다.
원래 계획은 다른 사람들처럼 할슈타트 기차역에서 배 타고 마을로 들어가는 거였지만 일단 할슈타트로 가기 위한 기차 시간을 몇분 사이로 놓쳤다. 약 30분 간격으로 기차가 있고,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기가 싫어 무작정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보니 할슈타트가 4km 남았다는 표지판 발견. 음.. 내가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비를 맞으며 계속 길을 걸어간다.
이런 날씨에 나처럼 길을 걷는 사람은 물론 거의 없다. 다만,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종종 보인다. 길을 걸어가고 있으면 뒤에서 자전거가 잠시 후 지나가고 반대편에서도 지나가고 그런다. 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하기도 했지만 할슈타트 방향의 마을의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림같은 할슈타트

한 40분 이상 걸으니 할슈타트 간판이 나온다. 휴~ 이제 다왔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걸음을 옮긴다. 오스트리아의 경계선 이정표에서 신기한 것이 우리나라처럼 주저리 주저리 설명을 하지 않고, 현재 특정지역으로 진입하는 경우 그 지역의 이름이 써있고, 반대 방향에서는 그 지역의 이름에 빨간색으로 X표시가 되어있었다.
 

할슈타트 입성

오버트라운 입성

할슈타트는 비가 오고 있음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인들도 간간히 보이지만 인터라켄에서처럼 많지는 않고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 마을 자체는 예쁜데 비도 오고 쉬지 않고 걸어온 까닭인지 역시 쉽게 피로가 몰려온다. 사진 몇방 찍어주고 나서 식사좀 할 수 있을까 해서 식당에 갔더니 지금은 아니고 한 두시간 후에 오란다.
쩝~ 그때까지는 할 일도 없어 할슈타트를 떠나 다시 오버트라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버트라운의 아름다운 모습

분명히 여기도 괜찮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할슈타트에 몰려있다. 사실 나도 숙소가 이 곳 아니었으면 여기 안왔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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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동상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곳.

잘츠부르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건 두가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사실 잘츠부르크가 2박3일이나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면 과연 그만큼의 구경을 했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뭐, 잘츠부르크에 국한되는 건 아니고 여행 전반적으로 좀 낭비되는 시간이 많긴 했다.
다만, 이 곳의 숙소가 중심지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서인지 (그렇다고 매우 먼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기가 좀 어려웠다) 다른 곳에서보다 약간 소극적으로 관광을 했던 느낌이다.
이 곳에 처음 도착한 날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느꼈던 운전자들의 여유를 찾아볼 수가 없어 실망을 한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될런지 모른다.
여행중 처음으로 아침부터 비가 오던 것도 또다른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했으니... 오버트라운 지역에 도착한 날 비는 절정에 이른다.

이 곳을 구경하면서 느낀건 요즘에도 말을 이용한 교통수단의 활용도가 이렇게 높을 줄이야..
물론 주요 교통수단은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말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 (런던은 근위병이나 버킹엄궁 주변의 경찰들 제외하곤 못봤으니)
그런만큼 스멜~도 만만치 않았다.

대기중인 말님들

그리고, 여행 당시는 신경안쓰고 대충 봐서 잘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니 간판들이 신기했다. 예전 도시의 느낌을 간직하고자 하는 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맥도날드마저 우리나라나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이 아니라 잘츠부르크 만의 느낌.

박물관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도 들고 좋았다. 잘츠부르크에 영향을 미친 많은 사람들을 주제로 박물관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물론 내가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

모차르트 광장의 잘츠부르크 박물관 전경

모차르트 광장 전경


모차르트 생가를 찾으려고 한참 방황하다가 우연히 카라얀 거리 발견. 카라얀이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던가는 기억이 안나지만 동상은 근사했다. 다만, 길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발이 좀 안받았음 -_-;;

거리이름이 카라얀이었던가 했던 곳

그리고 결국 모차르트 생가를 찾았다. 어차피 잘츠부르크 카드도 있었으니 무료 입장 가능하고 원래 잘츠부르크를 일정에 넣었던 것의 한가지 목적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 구경을 했다. 역시 사진 촬영 불가하고 신기하게 생긴 Chamber 같은게 은근히 많이 있었는데 뭔지는 잘 모름.

모차르트 생가.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 곳을 거의 끝으로 몇번 주위를 방황하다 찾은 미라벨 공원. 미라벨 성당도 원래 코스에 들어있었으나 이 즈음 매우 피로감을 느끼고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 결국 이 즈음에 미라벨 공원 발견후 사진만 한컷 날리고 급 귀환함. 모차르트 생가 이후 주위 빙빙 돌다가 발견한 카페 자허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갔는데 좀 아쉬운 느낌도... (그러나 빈가서 마지막 날에 결국 감)

미라벨 공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이 즈음에 비가 와서 급귀환.

결론적으로 잘츠부르크 카드는 괜히 샀단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활용도가 저조했다. 교통 수단도 하나도 안탔고, 구경은 한 세군데 정도 했으니 낭비한셈.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액면가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정액권이라 할 수 있겠다. 유레일패스나 런던의 트래블카드 등등은 모두 액면가를 충분히 상회할 만큼 사용했는데 잘츠부르크에서는 스위스에서 넘어온 후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던 때문인지 2박3일의 기간이 무색할 정도...

이 곳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자전거를 많이 배려했다는 것. 여행했던 유럽 국가들 중 오스트리아가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비록, 기억에 남을 만큼 많은 구경을 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도시. (이제서야-_-;)

이 강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건 자전거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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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비록 거창했으나 큰 내용은 없다 (... )

지하철/기차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 잘 나가본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황하기 쉬운 사실.
신호등에 버튼 안누르면 신호가 안바뀌는 나라/도시들이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런던, 그리고 독일의 로텐부르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는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신호등에 써있는 메시지
- Pedestrians: Push button and wait for signal opposite.
설명에 나온 대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교통량 정도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은 다름) 신호가 바뀌어서 건너면 된다.

그런데, 만약 독일이라면?
독일의 모든 도시를 가본 건 아니지만 독일의 로텐부르크의 횡단보도에서는 런던처럼 자세히 글로 설명하지 않는다.
- Drücken (Push)
이게 끝이다. 어쩌라고? 독일어를 몰랐던 나는 (영어로는 적혀있지 않음) Drucken? Drunk와 철자가 비슷한데 이거랑 관계있는 뜻인가? 뭐지? 라고 생각하며 바뀌지 않는 신호등 옆에서 한참 기다린 적이 있다.

독일어권과 영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느낀건 영국의 경우 글로 안내사항을 설명해주는 편이고,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글보다는 그림 등의 심볼로 간단히 알려주거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실하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오래된 RB 열차에서 문 직접 열고 나가야 하는 데 정작 손잡이엔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어찌하란건지;;)
따라서,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 참으로 어떻게 하란 건지 난감하다.

우리나라에서와 다른 규칙들은 영국 및 대륙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대륙으로 향했으면 저런 것을 조금더 빨리 알 수 있어서 편했을텐데 아쉽다.

나머지 국가인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벨기에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따로 버튼 누르던 기억은 없다. 독일의 경우도 로텐부르크 말고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뮌헨 등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음으로 국가별 길거리 교통예절(?) 정도.
가기 전에 여행책자에서 오스트리아 운전자들이 성질급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보행자 있으면 기다려주고 여유를 볼 수 있었는데 오스트리아는 약간 우리나라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차가 와서 잠시 멈춰섰으면 오히려 보행자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치 못해 당황하기도 했다. 왜 안가고 멈춰선 거지? 이러면서.. 반면, 오스트리아의 경우 반대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거리를 걷는것 같은 자연스러움이랄까. 차가 와서 멈춰서면 지나간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머물다가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던 나로서는 또다시 헤깔리기 시작..
그래서 오스트리아 가서 좀 실망. 당연하게도 이는 도시별 특성이 있어 잘츠부르크나 빈처럼 큰 도시는 그런 측면이 강한데 할슈타트, 오버트라운 같은 한적한 마을은 여유롭다.

그러나 진정 대박은 벨기에의 브뤼셀이었다. 브뤼셀에 비하면 오스트리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 브뤼셀에 가서 가장 실망했던 것 중의 하나가 거리 자체도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사람들도 빨간불에 아무렇지 않게 건너고 차들도 약간 그랬고, 창피하지만 우리나라를 보는 느낌. 단, 브뤼헤는 이는 전혀 달랐다. 같은 나라에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여기서는 브뤼셀 같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신호 준수.
런던은 신사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신호 준수 정도가 양호한 정도이지만 모두 그런거는 아니고, 간혹 빨간불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빨간불에 지나가는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워낙 도시 전역에 경찰들이 많이 있어서 그랬다가는 벌금 물 가능성이 커 보이기도 했다. 교통 질서의 준수 수준은 오스트리아보다는 낫고, 독일이나 스위스 다음 수준.

유럽 국가들에서 신선했던 것은 보행자용 보도와 자전거용 도로가 별도로 있었던 것. 독일의 뮌헨과 오스트리아가 이것이 잘 되어 있었고, 신호등 자체도 동일한 횡단 보도를 건넌다고 해도 별도로 존재한다.
반면, 런던의 경우는 대륙의 나라들에 비해 자전거 타고 다니기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문득 느낀건, 런던에서 본 경찰들은 친근한 느낌. 물론 남의 나라라서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길물어보니 알려주면서 미소짓는 모습에 감동.
그리고, 관광객으로 여행중인 나라 또는 도시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는 교통 질서의 준수 정도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는 것. 물론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 일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질서한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크기는 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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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위치기반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던 때가 없는 것 같다.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 등의 보급으로 인해 이는 더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현재 위치와 관련된 교통 정보 서비스들.
- 현재 위치의 주위에 어떤 정류장들이 있고, 각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들은 어느 것들이 있는지. 또 그 버스들은 언제 도착하는지 등등. 위치기반 서비스라는 이름에 가장 부합하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은 서비스.
- 지하철의 경우 일부 유료 어플의 경우 현재 시간 주위의 지하철역에서 어느 방향 열차가 현재 어디에 있다. 이런 정보도 제공하는 것으로 듣기도 했으나 (또는 개발 예정) 안써서 확실히는 모른다.

현재 위치를 활용한 SNS 서비스들.
- 트위터 그리고 버즈 (구글)의 경우 포스팅할때 현재 위치를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트위터의 경우 Geotagging이라고 불리며 버즈의 경우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
트위터의 경우 대부분의 어플에서 손쉽게 Geotagging을 이용할 것인지 선택 가능.
- Foursquare, Gowalla 등의 서비스들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Check-in을 할 수 있고, 사용자가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위치 정보를 위한, 위치 정보에 의한 어플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는 특히 그렇고, 해외에서도 Foursquare의 사용자가 훨씬 많은 상태이다. 여러 업체에서는 Foursquare를 이용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런던에서는 특정 장소의 인근 장소에서 Check-in을 하면 Special Nearby 라는 알림이 나오며, 이를 터치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Foursquare를 이용한 마케팅의 예 - 특정 위치 주변에서 Check-in 시 나타남

국내의 경우 이와 같이 Foursquare만을 이용한 사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Foursquare와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 등은 발견된다. 즉, 특정 기업 트위터에서 어느 장소에서 Check-in 하면 경품을 준다던가 하는 트위팅을 올리는 것.

약 한달만에 한국에서 Foursquare 및 Gowalla 쓰면서 느낀건 왜 이렇게 사용자가 늘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Check-in 포인트 및 팁이 상당히 늘었다. 예전엔 집 주위에 팁이 딱 하나 있었는데 엄청 늘었다.

그나저나 구글이 웨이브의 서비스를 포기한 상태에서 버즈는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앞날이 궁금하다. 수많은 스마트폰용 전용 어플이 존재하는 트위터에 비해 어플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 버즈는 그만큼 사용하기가 귀찮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 웹에서 접근하기에도 구글메일에 접속해야 하기에 메일 서비스에 종속적인 서비스라는 느낌까지 받는다. 접근하기에도 귀찮고.

반면, 트위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페이스북은 서서히 증가하는 상태인 국내 상황에 비해 해외의 경우 페이스북 사용자가 상당했는데 국내 시장의 판도는 언제 뒤바뀔지 궁금.
페이스북이야 기본적으로 타겟이 트위터보다는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서비스라서 네이트의 미니홈피가 기본 타겟이고, 사진앨범 기능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니홈피에 비해 페이스북은 사진앨범 올리기가 훨씬 편해서(iPhoto에서 바로 공유 가능) 한번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바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친구 추천 기능은 워낙 강력해서 가입만 했을 뿐인데 외국에 사는 친척의 친구 추천 리스트에 내가 들어갔을 정도. 
또한 트위터는 점점 사용자가 증가하다보니 더 이상 증가할 사용자가 없는 포화될 수도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아직 증가 가능성이 훨씬 크고, 또한 트위터의 최대 단점인 서버 불안정 문제가 페이스북에선 거의 없다.

스마트폰 자체의 GPS 기능을 이용한 어플.
- 아이폰의 경우 iOS4 버전에서 기존에 iPhoto에서 제공되던 Map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이폰은 사진 촬영시 GPS 기능을 이용해 사진 촬영 위치가 자동으로 기록되므로 전체 앨범에 대해 사진의 촬영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증강 현실 어플들.
- 증강 현실 또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핵심 어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 주위에 은행, 음식점, 기타 등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어플. 그러나 난 별로 안쓰긴 한다 -_-;; 이 어플만을 사용해 찾아가는게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 다만, 이를 이용해 이름을 확인한 후 구글맵의 Direction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찾아가는게 더 쉬웠음.
-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책 등의 바코드를 읽어 가격비교를 할 수 있는 어플들도 있는데, 이 역시 잘 안씀. 아이디어는 좋은데 귀찮아서;;;

예전에 연구실에서 통신기술 공부할때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라고 생각했었고,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뭐가 있냐? 고 물어볼때마다 그냥 뭐 영상통화 이런거밖에 할 말이 없었는데 확실히 기술발전의 속도가 빠른듯..
그런데 한편으로는 위치기반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대한 킬러 어플리케이션이지 LTE 및 그 이후의 통신시스템을 위한 거라고 보기엔 글쎄올시다라는 생각. 데이터 전송량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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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ndelwald에서 바라본 융프라우요흐의 전경

Jungfraujoch, Top of Europe.

인터라켄에 가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문구이자, 융프라우 열차를 타면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참고로, 워낙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계로 열차내에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말, 일본어, 중국어 등 상당히 많은 나라의 언어로 주요 구간에서 방송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말 방송을 들어보면 매우 독특하고도 어색한 억양이 포인트다 -_-;
한국에 있을땐 전혀 듣지 못한 그런 억양임..

융프라우요흐로 가기위한 마지막 역인 Kleine Scheidegg

융프라우요흐행 다음 열차는 12시. 기다리는 중.


아무튼, 융프라우요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전문 산악인이 아니고 이정도 높이를 오른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고, 또한 언제나 눈으로 뒤덮인 곳을 두발로 밟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다.
물론, Top of Europe이라는 그들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광고문구처럼 유럽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는 것도 그렇다.
단, 금액이 만만치는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은 든다. 참고로, 인터라켄 지역에서는 워낙 융프라우요흐, 쉴트호른 등이 관광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TV에서도 실시간으로 이 지역의 날씨가 보도된다. 숙소에서도 채널고정되었고, 아침 식사할때도 오늘의 날씨는 어떠어떠하니 관광하기에 좋을거 같다 아닐꺼 같다라는 안내를 해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냥 식사만 제공되었던 다른 숙소들에 비해 오늘 날씨는 어떻고, 관광하기에 어떠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같은 작은 안내가 인상적이었고, 마음에 들었다.

한번쯤 갈 필요가 있다는 건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억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 정상에 애완견 데려와서 놀며 사진찍는 그런 모습들은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졌긴 했지만, 나도 높은 곳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지 융프라우요흐 밖으로 나오자마자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했고, 그 휴유증 때문인지 그날 내내 몸이 별로였기 때문이다.
별미라던, 정상에서의 신라면도 (Noodle Soup이라고 되어 있으며, 동신해운 티켓을 가져간 경우 무료 제공. 많은 한국인들은 이렇게 무료로 먹음) 이게 왜 별미라는 거지? 난 별론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별 느낌이 없었다. 이건 내가 워낙 신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또,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올때 열차 늦게 와서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좀 오래 기다린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듯하다.

This is Jungfraujoch (1)

This is Jungfraujoch (2)

This is Jungfraujoch (3)

그건 그렇고, 혹시라도 긴팔 안챙겨 이곳 올라오는 건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막고 싶다. 융프라우요흐 올라오기 전에 높은 고도로 인해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이미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함.
그리고, 융프라우요흐에 발을 내딛으면 눈이 약간 녹아 물웅덩이 같은 곳이 좀 있고, 한켠에서는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혹시라도 미끄러질 것이 염려되면 길 옆에 로프있으니 그거 잡고 이동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긴 하다)

아참, 융프라우요흐 갈때는 당연하게도 날씨 확인 필수!!
스위스 날씨도 좀 많이 변덕 심하기도 하고, 비싼 돈 주고 정상 올라갔는데 날씨 흐리면 나만 손해.
원래 내가 갔던날의 전날에 가려고 했으나 매표소 10시에 가니 매진이라는 황당한 말 듣고 다음날로 계획을 변경했었는데 이날 아침에 구름이 좀 많이 끼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다행히도 비가 오거나 할 정도로 매우 날씨가 구리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다시 사진을 보니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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