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8.11 유럽 국가별 길거리 교통문화 (4)
  2. 2010.08.09 서유럽 기차역 (2)
  3. 2010.08.07 Rothenburg ob der Tauber, Deutschland
  4. 2010.08.07 Heidelberg, Deutschland
제목은 비록 거창했으나 큰 내용은 없다 (... )

지하철/기차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 잘 나가본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황하기 쉬운 사실.
신호등에 버튼 안누르면 신호가 안바뀌는 나라/도시들이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런던, 그리고 독일의 로텐부르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는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신호등에 써있는 메시지
- Pedestrians: Push button and wait for signal opposite.
설명에 나온 대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교통량 정도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은 다름) 신호가 바뀌어서 건너면 된다.

그런데, 만약 독일이라면?
독일의 모든 도시를 가본 건 아니지만 독일의 로텐부르크의 횡단보도에서는 런던처럼 자세히 글로 설명하지 않는다.
- Drücken (Push)
이게 끝이다. 어쩌라고? 독일어를 몰랐던 나는 (영어로는 적혀있지 않음) Drucken? Drunk와 철자가 비슷한데 이거랑 관계있는 뜻인가? 뭐지? 라고 생각하며 바뀌지 않는 신호등 옆에서 한참 기다린 적이 있다.

독일어권과 영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느낀건 영국의 경우 글로 안내사항을 설명해주는 편이고,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글보다는 그림 등의 심볼로 간단히 알려주거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실하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오래된 RB 열차에서 문 직접 열고 나가야 하는 데 정작 손잡이엔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어찌하란건지;;)
따라서,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 참으로 어떻게 하란 건지 난감하다.

우리나라에서와 다른 규칙들은 영국 및 대륙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대륙으로 향했으면 저런 것을 조금더 빨리 알 수 있어서 편했을텐데 아쉽다.

나머지 국가인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벨기에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따로 버튼 누르던 기억은 없다. 독일의 경우도 로텐부르크 말고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뮌헨 등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음으로 국가별 길거리 교통예절(?) 정도.
가기 전에 여행책자에서 오스트리아 운전자들이 성질급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보행자 있으면 기다려주고 여유를 볼 수 있었는데 오스트리아는 약간 우리나라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차가 와서 잠시 멈춰섰으면 오히려 보행자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치 못해 당황하기도 했다. 왜 안가고 멈춰선 거지? 이러면서.. 반면, 오스트리아의 경우 반대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거리를 걷는것 같은 자연스러움이랄까. 차가 와서 멈춰서면 지나간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머물다가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던 나로서는 또다시 헤깔리기 시작..
그래서 오스트리아 가서 좀 실망. 당연하게도 이는 도시별 특성이 있어 잘츠부르크나 빈처럼 큰 도시는 그런 측면이 강한데 할슈타트, 오버트라운 같은 한적한 마을은 여유롭다.

그러나 진정 대박은 벨기에의 브뤼셀이었다. 브뤼셀에 비하면 오스트리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 브뤼셀에 가서 가장 실망했던 것 중의 하나가 거리 자체도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사람들도 빨간불에 아무렇지 않게 건너고 차들도 약간 그랬고, 창피하지만 우리나라를 보는 느낌. 단, 브뤼헤는 이는 전혀 달랐다. 같은 나라에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여기서는 브뤼셀 같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신호 준수.
런던은 신사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신호 준수 정도가 양호한 정도이지만 모두 그런거는 아니고, 간혹 빨간불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빨간불에 지나가는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워낙 도시 전역에 경찰들이 많이 있어서 그랬다가는 벌금 물 가능성이 커 보이기도 했다. 교통 질서의 준수 수준은 오스트리아보다는 낫고, 독일이나 스위스 다음 수준.

유럽 국가들에서 신선했던 것은 보행자용 보도와 자전거용 도로가 별도로 있었던 것. 독일의 뮌헨과 오스트리아가 이것이 잘 되어 있었고, 신호등 자체도 동일한 횡단 보도를 건넌다고 해도 별도로 존재한다.
반면, 런던의 경우는 대륙의 나라들에 비해 자전거 타고 다니기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문득 느낀건, 런던에서 본 경찰들은 친근한 느낌. 물론 남의 나라라서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길물어보니 알려주면서 미소짓는 모습에 감동.
그리고, 관광객으로 여행중인 나라 또는 도시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는 교통 질서의 준수 정도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는 것. 물론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 일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질서한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크기는 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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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의 플랫폼에서는 승객들이 탈 수 있는 최적의 정보를 줄 수록 좋다.
승객들이 이용하게 될 정보로는 먼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열차를 어느 플랫폼(Gleis/Sektor)에서 탈 수 있는가, 열차의 종류(ICE/IC/IR/IRE/OEX/RB/RE 등) 및 열차 번호등이다.
그리고 이에 추가로 1/2등석의 위치 정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열차를 탈때 1/2등석의 구분은 필수적이다.
(1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또는 성인 유레일 패스) 어느 등급의 칸에 타도 상관없지만, 1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2등석에 타는건 금전적 손해이고, 2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1등석 칸에 탔다가는 쫓겨난다.)
열차의 길이가 두량짜리 셔틀열차를 제외하고는 (독일의 Steinach-Rothenburg ob der Tauber 구간, 오스트리아의 Attanang Puchheim-Obertraun 구간 등) 길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미리 자신이 탈 위치를 알 수 있다면 열차 내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에서 1/2등석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종합했을때, 가장 기차역의 플랫폼 안내체계가 가장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 나라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이었다.
일단, 독일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 현 플랫폼의 Gleis에서 어떤 Sektor가 1/2등석 칸인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열차의 종류 및 열차 번호까지 모두 제공한다.

독일 Heidelberg Hbf. 안내판 왼쪽에 1/2등석의 위치가 구분되어 있고, 열차 번호가 보인다.


다음으로 스위스의 경우 1/2등석의 위치 및 열차의 종류는 제공하지만 열차 번호는 제공하지 않는다. 즉, IC/IR 정도로만 알려주고 번호는 플랫폼 안내판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스위스 Zofingen 기차역. 상단에는 열차 종류(IR)가, 하단에는 1/2등석의 위치가 나와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1/2등석의 위치를 알 수 없다. 다만, 열차 종류 및 번호를 제공한다.
벨기에는 열차 종류만 제공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 여기선 짧게 머물러서 확실하지 않음.

이와 별도로 독일의 많은 기차역에서는 T-Mobile의 Wifi Hotspot이 있어서 무선랜이 사용가능하다. 다른 나라의 기차역에서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T-Mobile Hotspot만 찾으려고 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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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비록 작은 도시지만 독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는 도시 중 하나이다.
아기자기한 도시의 모습은 대한항공의 TV 광고에도 등장함에 따라 더더욱 유명해져서 들르게 되는 도시이다.

그러나 짧은 독일 여행 일정과 전날의 하이델베르크를 갈때와 달리 열차를 최소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던 관계로 못갈 뻔 했던 곳. (전날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직행열차가 존재했지만 로텐부르크에 가기 위해서는 먼저 뷔르츠부르크에 가서 Steinach에 도착한후 로텐부르크 행 셔틀열차를 타야 했다.)
뷔르츠부르크는 한번에 갈 수 있기에 그냥 여기에 갈까 하는 생각도 했었으나 뷔르츠부르크는 하이델베르크와 같은 분위기의 도시라는 말이 있어서 결국 원래 계획대로 로텐베르크로 향하게 되었다.

Rothenburg ob der Tauber 역 (사실 Frankfurt로 돌아가기 전임)


참고로 로텐부르크 역의 정식 명칭은 Rothenburg ob der Tauber로 그냥 Rothenburg로 검색하면 다른 곳도 나와서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는 수가 생긴다.

로텐부르크가 작은 도시인 관계로 전날 하이델베르크를 둘러보던 날과 달리 역 도착후 버스 등의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Altstadt로 갈 수 있었다.
이날도 로텐부르크에 가기로만 결정하고 구체적인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전날의 경험으로 왠지 Altstadt에 볼 것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향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Altstadt로의 진입로


로텐부르크가 작은 도시이기 때문인지 Altstadt이기 때문인지 거리들은 비포장도로였고, 이 거리들을 일반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런 도로들을 본 것도 정말 처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울퉁불퉁한 길을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Altstadt의 자동차들


그리고, 이 Altstadt를 성벽이 감싸고 있는데, 여기에 올라가 거닐어 보니 약간의 후덜덜함을 느끼게 되었다. 계속 가다가 너무 멀어서 결국 계단에서 내려옴.

Altstadt를 감싸고 있는 성벽


이 곳을 내려와서 Altstadt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본 모습은 분명 사진 등에서 본 것과 같았지만 물이 없었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로 계속 걸어다보니 지쳐서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말그대로 하이킹의 연속이랄까..;

거리에서 연주중인 악사들 (여유가 느껴진다)

Markplatz (광장)


여유를 느끼면서 거닐었으면 보다 좋은 느낌이었겠지만 아무생각없이 계속 걷다보니 예쁘기로 유명한 도시를 거닐었지만 그냥 돌아다니다가 전날과 비슷한 시간을 채우고 일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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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으로도 유명한 하이델베르크.

출발전 (Frankfurt(Main) Hbf)

도착 (Heidelberg Hbf)


이 날이 첫 여행이었던지라 나는 당연히 기차역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고, 하이델베르크 성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하이델베르크 중앙역 (Heidelberg Hauptbahnhof[Hbf])에서 내려서 Altstadt(Old City)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또 여기서 터널 열차 같은걸 타고 Schloss(Castle) Heidelberg 까지 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굳이 타지 않아도 걸어서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문제의(?) 터널 열차


근데, 막상 하이델베르크에 왔는데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이 곳을 온 게 아니라서 어딜 가야하는 막막한 생각을 가지고 Tourist Information Center에 들어갔다. 가이드 투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물어봤으나 오늘 투어는 끝났으니 내일 오지 않을래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내일은 로텐베르크 가기로 마음을 먹은 터라 내일은 안된다고 하니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고성 찾아가는 버스와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금액은 1.1 유로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S-Bahn 타기 위해 승차권 기계를 뽑은 것이 생각나서 정류장에 있는 승차권 기계에서 약간 알듯 말듯한 독일어를 어림짐작해가며 하나 뽑았더니 1.8 유로 !!
응? 뭐지? 하며 버스 도착후 기사한테 물어보니 이건 1회 승차권이고, 그냥 Altstadt까지 가는 요금은 1.1 유로라고 했다. 그리고 이건 그냥 기사한테 목적지 말하고 돈주면 끊어주었다. (괜히 아는척하다 돈낭비한 셈)

어쨌든 도착..
역시나 사진으로 보는 것 처럼 멋진 건물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고성은 공사중이라 천막치고 사진 찍기엔 그리 좋지 못한 부분도 많았던 것도 사실.

고성은 공사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멋졌던 것이 사실이고, 문득 든 생각이 여행자들은 이런 옛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이런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우리의 경우도 옜도시들이 잘 정돈이 되어 있고,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이는 하이델베르크 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도시들을 구경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현대적인 것도 새로운 것도 좋지만 그것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던 매력들을 잃는다면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Altstadt를 여러번 돌다가 간신히 겨우 고성의 입구를 찾았다. 덕분에 이날 본의아니게 하이킹을 참 길게도 한거 같다. (그러나 이는 서막에 불과했으니..........;;)

티켓을 사고 성에 들어가 이리저리 구경을 했다. 사실 구경은 그리 많이 하진 않았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밖에...;

고성에다 내려다본 마을 (1)

고성에다 내려다본 마을 (2)


고성안의 전경(1)

고성안의 전경(2)

시계마저 독특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티켓에 Kombiticket이라고 써있었는데 뭔가 하니 교통수단과 입장권 모두 한번에 할 수 있는 티켓이다. 즉, Altstadt에서 Schloss 갈때 탔던 터널 열차(?) 티켓도 Kombiticket이었기 때문에 굳이 티켓을 살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 따라서 또 한번의 돈 낭비의 결론.

이 때가 독일도 한창 더운 날씨여서인지 주변 잔디에서 선탠을 즐기거나 누워서 책을 보는 외국 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도 덥다규!!



입국을 제외한 첫날이었던 이 날 긴 하이킹에 지친 나머지 하이델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한지 약 4시간이 경과한 후에 일정 종료. (돌아가는 길에는 버스 기사에게 티켓 사서 정상가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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