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8.15 Westminster, London
  2. 2010.08.15 British Museum, London
  3. 2010.08.15 Hello London and Goodbye Europe ~!
  4. 2010.08.07 런던 오이스터(Oyster) 카드 (3)

의회 의사당의 전경

런던 3일차. 언제나처럼 뚜렷한 목적지는 없었다.
다만, 의회 의사당이 토요일마다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고 나와있었기에 의회의사당(House of Parliament)가 위치한 Westminster 역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의 경우 내 숙소가 위치한 Sheperd's Bush Rd에서 Central Line으로 Tottenham Rd에서 그냥 내리면 되었던 것과 달리 Notting Hill Gate 역에서 District/Circle Line으로 갈아탄후에야 갈 수 있어 좀 불편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야 안 사실은 District Line을 이용해도 Westminster에 갈 수 있다는 사실. 그동안 난 그걸 모르고 계속 Circle Line만을 고집했던 탓에 시간 낭비가 종종 있었다.

어쨌든 역에 도착한후 의회 의사당 방향의 출구를 향해 나왔다. 유럽의 많은 곳이 그랬듯 이 곳도 역시 공사중이었다.
밖으로 나오니 탬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그리고 그 유명한 Big Ben, 의회의사당 건물, 저 멀리 놀이기구 같이 생긴 회전 기구(나중에 알고보니 London Eye) 등 Tottenham Rd 부근이 대영박물관을 제외하면 다소 전자제품 관련 상가들이 많은 것과 달리 Westminster란 이름답게 좀더 볼거리가 많았다.

의회 의사당 길건너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

빅벤 및 의회의사당 건물, 그리고 반대편의 런던 아이쪽 사진을 찍으며 길을 이동하고 있으니 누가 자꾸 따라붙는다. Excuse me. 라고 하면서..
평소처럼 나는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서 대꾸하지 않았다.
(가끔씩은 음악 재생여부와 관계없이 끼고 있던 적도 많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열차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거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 가끔씩은 ICE에서 커피 주문하고 싶은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친 적도 있고 말이다.)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카네이션 만한 조그만한 꽃을 들면서 말이다. 결국 이어폰 한쪽 빼고 뭔데? 그러니깐 Children's day라고 외친다. (이것이 이 날의 최대 실수)
주머니에서 파운드 꺼내서 줄려다가 파운드 단위의 동전이 없어 지갑 꺼내서 5파운드 줄려고 했더니 큰거 달란다. 20파운드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주니 일단 받고나서 그 큰거, 50파운드를 마치 자기 돈처럼 가져간다. 꽃을 하나 주면서..
순식간에 일어난 이 일로 인해 좋아지고 있던 런던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일단, 수중에 관광할만한 돈도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으니깐.

분을 삭히지 못하고 받은 꽃을 구긴채 숙소에 돌아와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분을 삭히면서 일단 London Eye를 온라인 티켓 구매를 하고 돈을 챙긴후 다시 Westminster로 외출. 이전과 달리 사주경계 철저히 했으나 다행인지 별일 없었다. 도중에 Children's day라고 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끈질긴 사람들은 없었다.

원래 목적이었던 의회 의사당 티켓을 구매한 후 시간이 좀 여유가 있는 관계로 London Eye 티켓 부스로 가서 티켓 교환.
의회 의사당 관람 시간이 임박한 관계로 걸음을 서둘러 의회 의사당 입구로 향한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관람시각이 다 되어서 입장을 시작한다. 예전에 의회의사당이 습격(?)을 당할뻔한 역사가 있는지라 마치 유로스타나 항공기 타듯이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사진까지 찍는다.
 

의회 의사당 앞의 동상

이런 입장절차가 마무리 되고 나면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 대기. 그 모든 사람을 한명의 가이드가 투어를 해줄수는 없으므로 몇조로 나뉘어 조당 한명의 가이드가 투어를 하게 된다.
실제 개회기간에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는 곳도 들어가 보고 외국의 귀빈들이 올 경우 응접실 및 기타등등 의회 의사당 내의 여러곳을 살펴보았다.
역사적인 건물인 만큼 천장에도 당시의 문양 등,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한 벽화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문득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은 어떨까? 그냥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 그다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영국 의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올리버 크롬웰의 동상

그리고 또 인상적인건 열성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들. 물론 모든 가이드들이 그러겠고, 그런 자부심 없이 가이드를 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일테지만 좋았다. 외국인인 내 입장에서 너무 빠르게 말하지도 않고 좋았다. 특히, 다음 날인 Tower of London에서의 엄청난 속도에 비교하면 말이다.
다만, House of Lords/Commons란 말을 반복했는데 이게 뭔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상원/하원의 뜻. 처음엔 Lords가 무슨 왕족이랑 관련이 있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어처구니없는 판단.

열심히 의회 의사당 투어에 심취하고 있었더니 어느덧 London Eye 시간이 다 되었다. 최대한 빨리 가면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도착했더니 이미 30분이나 오버...
London Eye는 30분 간격으로 관람시각이 정해져 있고, 또 40분전 입장이 필수이므로 돈만 버린셈.
그냥 지금이라도 현장구매를 하는 것이 나을까? 혼자 보기엔 좀 뻘줌하다던데.. 등 여러 생각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숙소로 향했다.

London Eye의 모습. 사실 저렇게 가깝진 않다. 꽤 커서 가까워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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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Museum 전경

런던에서 숙소를 제외한 첫 행선지였던 British Museum.
왜 한글로 대영박물관이라 불리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만한 박물관이었다.

일단 규모 자체가 하루를 거의 꼬박 투자해서 볼 수 있을만한 규모이었기 때문이다. 내 경우는 런던 도착 첫날과 다음날 총 10시간을 투자한 결과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 그나마 몇몇 전시관들이 내부 수리를 이유로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에 10시간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최소 11시간이 걸릴 뻔했다. 다만 아쉬운건 한국 전시관 역시 오픈하지 않은 전시관에 포함되었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진 촬영을 허가한다.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전시관의 경우 No photography! 등으로 별도 표기되어있다.

No photography! 에서 사진찍으면 이 한주먹에 (...) (읭?)

물론 무료 입장이 가능한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일정 금액의 기부를 요구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만약에 이 곳을 오지 않았으면 빈의 박물관 놀라운데~ 이 수준에서 끝났겠지만 역시나 괜히 대영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곳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
다른 박물관의 경우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 언어에 한글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에는 후원사인 대한항공의 로고가 박혀있다.
원래 대부분의 박물관에서 음성/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이용하지 않았으나 대영박물관은 워낙 넓기도 하고, 다양한 시기와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이용하게 되었는데 역시 음성으로만 나오던 다른 서비스들과 다른 느낌.
다만, 한 손에는 사진기 다른 한 손에는 물병, 목에는 가이드 줄 걸고 돌아다니다 보니 가끔씩 나도모르게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터치되어 원치않는 안내가 나오기도..
참고로, 멀티미디어 가이드는 풀터치 방식으로 터치펜이 같이 제공된다. 하지만, 손으로도 터치가 가능해 터치펜은 좀 거추장스러웠음.

유럽의 박물관을 보면서 항상 느낀 거지만 역사 교육은 굵직굵직한 사건 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사건이나 일반 사람들도 역사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시대의 생활상이나 조각상 기타 등등, 이집트의 미이라 등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신기한 느낌. 몇몇 주제의 특별 전시관 중 특히 Money 그리고 Clock & Watch 주제 전시관은 발이 절로 향하기도 했다.
특히 Money에서는 꼬마애들이 Money! Money! 이러기도 했었고, 물물교환 시절부터 다양한 동전, 지폐, 그리고 카드 등. 돈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저울이나 지폐를 찍어내는 주조 모형 등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해리포터 기념 주화도 있었음)

Money가 최고!

해리포터 기념 주화

Clock & Watch 에서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예전의 시계들, 작은 구슬이 이동하며 일정한 시간 간격(30초)으로 큰 소리를 내는 시계 등등 역시 신선한 경험이었다.

30초 간격으로 구슬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시계 바늘이 움직임

아무래도 전체 전시관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래도 나폴레옹과 탐사단(?)이 이집트에서 발견한 로제타 스톤과 미이라 였다. 특히 로제타 스톤의 경우 다른 전시품들에 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어 뭔데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념품에서 많은 것들이 로제타 스톤 관련된 것이었기도 했다. 그러나 별로 안끌려서 기념품은 사지 않았음.

로제타 스톤

로제타 스톤의 개략 설명


사실 첫날은 약 3시간 관람하고, 둘째날 나머지 7시간 가량을 관람한 것인데 둘째날 이 박물관의 엄청난 규모를 깨닫고 (지상지하 7층이었던가) 나중에 너무 지쳐서 거의 발도장 찍듯이 구경하느라 제대로 못본 것들도 많은 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자세히 보려면 첫날을 좀더 투자했던지 아니면 최소 3일은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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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상징(?) 빅벤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이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루트이다.
일단, 보통 런던을 포함하는 경우 런던으로 들어와서 유로스타나 유로라인 또는 항공기를 타고 대륙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인데 나 같은 경우는 그와 반대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와서 유로스타를 이용한 런던이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다.

이유로는 일단 히드로 공항이 입국 심사가 매우 엄격하다는 소문이 파다했기도 했고,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 내가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간동안 런던으로 입국하는 항공권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좀더 비싼 항공권으로는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구매한 항공권도 결코 싼 항공권은 아니어서 그런 항공권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

유로스타는 항공기가 아닌 기차라서 히드로 공항만큼 입국 심사가 까다롭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갔더니 이게 왠걸,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물론, 항공기를 통한 런던 입국에 비해 내가 탔던 시간대에 대부분의 탑승객이 EU/영국 국민이나 서양인이었고, 동양인은 내가 본 사람은 나 포함 두명..
일단 벨기에 측의 Passport Control쪽에 여권을 보여주니 처음부터 보고 나서 옆사람과 의견을 교환하고 나서야 도장을 찍어준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여권 주니 거의 10초 내에 여권 돌려주던데 말이다.
영국측 Passport Control에 가서 영국 입국 심사서를 작성하고 나서 경찰관에게 가니 히드로 공항의 입국 심사를 방불케 하는 긴 질문들이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별 소리 안하고 그냥 통과)

얼마만큼 머무를 계획인가? 어디 구경할 건가? 주소는 있냐? 런던에 아는 사람은 있냐? 혼자냐(결혼유무)?  직업이 뭐냐? 다음에 어디갈꺼냐? 티켓은 있냐? (E-Ticket이라 지금은 없다.) 있어야 되는거 몰랐냐? (몰랐다.) 이번엔 봐줄테니깐 다음부턴 꼭 챙겨라. (OK, thanks.)

히드로 공항의 경우 아시아나 기타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입국하니깐 입국 심사가 간단하게 끝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어쩌면 히드로 공항으로 입국했다면 더 쉽게 끝날 수도 있을 뻔했다. (어차피 항공권이 없었으므로 불가능)

이렇듯 런던을 향한 안좋았던 첫인상을 뒤로 한채 물품 검사를 마치고 (기차라서 당연히 안할거라 생각했지만)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껏 탔던 열차 중 가장 빠르다는 느낌. 아무래도 유로스타가 전용 라인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런던으로 가는 두시간 동안 거의 직선 코스를 달렸으니 빠른 속도를 낸건 당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기 전에는 브뤼셀-런던이라서 당연히 프랑스 쪽으로는 안갈줄 알았는데 중간에 프랑스의 북부를 거쳐 런던으로 향한다. 물론, 프랑스를 거쳐서 가니 그동안 한번도 타본적이 없었던 TGV도 보고 TGV가 실제로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약 두시간의 시간을 거쳐 런던 도착~
사실 영국은 그동안 들렀던 나라들에 비해 시차가 한시간 빠르므로 (GMT +0:00) 유로스타 시간표상으로는 한시간 가량 차이가 났지만 실제로는 한시간 30분 가량 운행한 상태에서 시각이 바뀌므로 두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이거 왜 이렇게 연착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중간에 속도가 느려진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다 영국으로 넘어온 후 시계를 문득 보니 한시간이 빨라진 시각.

그리니치 자오선 (GMT +0:00)

목적지인 St. Pancras 역에 도달하여 일단 교통권을 사야할 시점.
그런데, 내가 묵을 곳으로 가는 방법을 전날 구글맵에서 확인했더니 Tube도 타고, 버스도 타는 등 가는게 좀 힘들다.
물어봤더니, 그냥 Tube Piccadilly Line 타고 쭉 가면 된다고 하고, 교통권 구입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물어보니 그 유명한 오이스터 카드보다는 1-week TravelCard를 사는게 나을거라는 조언.
카드를 구입하려고 1-week TravelCard 달라고 하니 오이스터 카드를 준다. 응? 이게 뭐지? 물어보니 오이스터 카드에 1-week TravelCard를 충전한거라고 하고, 나중에 런던 떠날때 반납하면 3 파운드 Deposit 환불해 준단다. 그럴거면 아예 종이형 카드로 주면 되잖아! 어차피 파운드는 딴데 가면 쓸일도 없는데 말이야.. 라고 생각하며 카드를 받고 Tube를 탄다.
목적지에 도착은 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몰라 한참을 갸우뚱하다가 역 바로 앞에 경찰이 있길래 물어보니 (물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이 물어보니 잘 대답해주길래) 역시 친절하게 웃으며 잘 알려준다. 신선한 충격이다.
방향은 맞는데 상당히 오래동안 걷는 느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역은 최단거리는 아닌데, 내가 처음에 물어볼때 Hammersmith를 물어봐서 Hammersmith 역을 알려준 것. 사실 Sheperd's Bush Rd 역이 훨씬 가까운데 말이다.


그리고.......


6박7일 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런던이란 도시는 불친절한 첫인상과 달리 상당히 매력적인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물론 좋은 기억만 남을 수는 없지만, 현대적인 도시에 그들만의 역사를 간직한 많은 볼거리들..
Tower of London, British Museum, Greenwich & Maritime Museum, Westminster Abbey, House of Parliament and Big Ben, London Eye, Buckingham Palace, Trafalgar Sq, National Gallery, Apple Store (응?) 등등..

런던, 아니 유럽을 떠나기 전 히드로 공항에서..

원래 예정보다 이틀이나 길어진 일정이었음에도 런던의 모든 볼거리를 모두 들를 수는 없었고, 또 원래 계획한 것을 다 보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런만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그래야 겠지만 런던 여행시 반드시 여유를 갖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Children's day때 (8/1) Westminster 근처에서 Children's day라며 기부하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끈질기게 요구하며, 10 파운드 정도를 주면 Big One 이라고 하며 50 파운드 이상을 주어야 만족하고 보내주는 사람도 있다. 내 경우는 70파운드였음. (원래 20파운드 주니깐 50파운드 달라더니 20파운드 안돌려줌-_-)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비용이 예상보다 절반수준 정도밖에 쓰지 않았지만, 런던에서는 이 때문인지 약 20% 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 예상 비용이 다른 곳에서보다 크지 않은 이유도 있음)
이날의 사건으로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졌지만 (수중에 돈이 10파운드 겨우 넘긴 상태로 관광도 불가능한 상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여행 시작.

어떤 일이 있어도 좀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날.
생각을 한다고 그게 무의식적으로 반드시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생각이라도 할 필요는 있을테니깐 말이다.

아찔한 기억의 Westminster 그리고 안타까운 London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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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rd(Left) & Oyster(Right) Card http://oyster.tfl.gov.uk


이번 여행에서 돌아본 나라중 가장 우리나라의 교통시스템과 비슷했던 런던.
오이스터로 대변되는 런던의 교통 시스템은 우리의 선/후불 교통카드 시스템과 매우 닮아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똑같지는 않다.

일단, 런던의 경우 요금 부과 자체가 존을 기준으로 부과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별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과 관계없이 동일한 요금이 부과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시간별로 그리고 공휴일 여부에 따라 부과 요금이 달라진다. (Peak/Off-Peak로 구분되어 Off-Peak의 경우가 더 저렴하다)
또한, 종이 승차권이 사라진 우리나라와 달리 런던에는 종이 승차권이 아직 존재한다. 단, 구간별 승차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특정한 기간동안 사용되는 TravelCard의 경우에만 종이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TravelCard의 경우 하루, 일주일, 한달 등 정해진 기간동안 정해진 존 내에서 무제한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으로 특정 기간동안 무제한 탑승 가능한 승차권이 있다는 것을 본거 같았는데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버스 탑승은 불가능하고, 내가 아는한 종류가 하나만 있으므로 TravelCard의 승리! (TravelCard로 튜브, 트램, DLR, 오버그라운드 등이 모두 사용가능)

다음으로 현재 런던의 교통카드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이스터 카드.
당연하게도,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요금 부과에 있어 할인 혜택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카드로 탑승할때 100원 정도 할인해주는 것과 같은 맥락.
그리고, TravelCard가 특정 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오이스터 카드의 경우는 모든 존에서 사용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오이스터 카드하면 떠오르는 일정 Credit을 충전하고 사용하는 Pay as you go 방식의 오이스터 카드는 우리나라의 선불 교통카드와 같은 맥락이다. Credit이 떨어져도 미리 등록한 결제계좌/카드에서 자동으로 Credit이 충전되는 Auto-top up 방식은 우리나라의 후불 교통카드와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맥락이라고는 볼 수 있다.
우리의 교통카드에는 없는 기능인 Daily Price Cap의 경우 일정한 금액 상한선을 미리 지정해두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하루에 사용하더라도 더이상 Credit이 소모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오이스터 카드가 우리의 경우와 크게 차별화되는 것이 오이스터 카드는 단지 Pay as you go 방식으로만 사용가능한 것이 아니고 TravelCard 등의 승차권을 오이스터 카드에 충전할 수 있다는 것(1일권 제외). 오이스터 카드 내에 여러 승차권을 충전해서 가장 저렴한 금액이 부과된다고 하나 나는 TravelCard만을 충전해서 썼기 때문에 어떤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예를 들어, 1-2존 7일 TravelCard와 10파운드의 Pay as you go가 하나의 오이스터 카드에 충전되어 있다면, 1-2존 내에서는 TravelCard를 사용하고 2존 바깥으로 나가면 Pay as you go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생각된다. (히드로 공항 갈때 4파운드 충전하고 이 방식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Heathrow Connect타고 감)

종이 승차권이 아니고,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방식이라 물론 처음 구매시 deposit을 내야하고,3파운드이다. 물론 오이스터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여행객 입장에서 다른 나라로 갈 경우 파운드가 굳이 필요없기 때문에 굳이 반납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는 반납하지 않고 기념으로(;;) 가져옴.

This is Oyster http://oyster.tfl.gov.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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