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13 Wien, Öesterreich (6)
  2. 2010.08.12 Hallstatt/Obertraun, Öesterreich (2)
  3. 2010.08.12 Salzburg, Öesterreich (4)
  4. 2010.08.11 유럽 국가별 길거리 교통문화 (4)
  5. 2010.08.09 서유럽 기차역 (2)

오스트리아 답게 빈에서도 역시 마차 납시오!

그 이름을 들으면 커피와 필하모닉, 소년 합창단, 도나우 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 도시 빈.
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빈은 분명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에서의 오스트리아에 대한 첫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일까..
유럽 오기 전에는 빈에 대한 기대를 하고 3박이나 숙소를 예약했지만 정작 오스트리아 와서는 빈에 가기 전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미 충분히 익숙해졌는지 빈에 오고나서 생각은 또다시 바뀌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점들은 남아있었다.

숙소 위치가 U-Bahn에서 가깝긴 했지만 그리 좋은 동네같아 보이진 않았다.
침대도 삐걱대고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있는게 없었다. -_-;
게다가 아침까지 완전 최악..
한번 먹어본후 기겁을 해서 나머지 일정에서는 아예 숙소에서 아침을 먹지 않았다.

그리고, U-Bahn은 예전부터 뉴욕 지하철이 더럽단 소리들을 들었는데 마치 그런 느낌.
내가 뉴욕을 안가봤으니 뉴욕 지하철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빈의 U-Bahn은 역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여행중 이용한 지하철중 가장 최악. (뮌헨, 빈, 런던)
다만, 역간 거리는 짧아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의 역간 거리가 걸어서 가기에는 인접한 두역 사이를 가기에도 짧지는 십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유럽의 경우 걷다보면 지하철 역 몇개를 나도 모르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빈의 볼거리는 워낙 많이 존재한다. 쇤부른 궁전, 호프부르크, 벨베데르 궁전 등 화려한 궁전 등
개인적으로는 런던 수준은 아니었지만..
오전에 오버트라운에서는 전날과 달리 날씨가 개었지만 빈에 도착하니 왠걸..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다. 결국 빈 도착 후 긴(?) 기차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핑계로 하루 날림
그런데 나중에 보니 원래 빈의 일정이 꽤 긴 것으로 알았는데 하루를 더 계산했던 것.

호프부르크 앞의 동상

잘츠부르크와 달리 빈에서 관광할 때 가장 피곤한 것이 빈카드를 사야하나 마냐했던 것.
잘츠부르크의 경우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하면 왠만한 관광지에서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빈카드는 일정 금액 또는 비율을 할인해주는데 그 금액이 쪼잔(-_-)하다는 단점이 있다.
적어도 내가 구경했던 곳은 그러했다.
그래서 빈에서는 빈 카드를 홍보하긴 하지만 정작 빈 카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빈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좀 적은 편.

단, 빈 카드의 경우 3일동안 교통비가 무료이므로, 이와 할인을 고려할 때 자신이 3일동안 풀로 빈에서 관광을 한다면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으로 빈에서 관광할때 교통수단을 그리 많이 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빈의 중심지인 링 내에서 이동할때는 특히 교통수단을 이용할 정도로 멀지 않으므로 교통비 무료의 혜택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단, 내 경우처럼 숙소가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경우 U-Bahn 등을 탈 수 밖에 없으므로 교통비 혜택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

빈 48시간 티켓 Validate시 오른쪽과 같이 정체 불명의 표시가 찍힘


빈 카드로 무료입장이 불가능한 대신 패키지로 조금 싸게 구경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이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시시 티켓 (Sisi-Ticket)으로 쉔브룬 궁(오디오 가이드, 그랜드 투어 포함)과 호프부르크(시시뮤지엄, 실버컬렉션, 황제아파트)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패키지 티켓들이 있다고 해도 결코 만만한 가격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시시 티켓의 경우 20유로가 거뜬히 넘어가는 가격이니 말이다. 대신 충분히 구경할 만한 시간만 있으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결국 빈 카드 사기가 좀 아까워서 48시간 교통권으로 마무리. 48시간 교통권인 이유는 처음에 유레일 패스로 U-Bahn이 커버되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유레일 패스는 S-Bahn 까지는 커버되지만 U-Bahn은 승차권을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여행하는 동안 승차권 검사는 받은 적이 없지만 걸리면 민망하기도 하고 벌금도 내야하니 승차권 반드시 구입!! 그리고 구입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U-Bahn/S-Bahn 등의 경우 출입구에서 validation을 해야 한다. 안하면 표가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임승차이다.

빈에서도 결국 박물관을 위주로 구경을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Kunsthistorisches Museum(KHM)이었는데 들어가기 전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주변 공원이 예뻐서 들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
막상 들어가보니 웅장한 규모에 놀랬다. 특히, 그리스 로마 시대의 여러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이외에도 상당했다. (물론 이 정도는 대영박물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책 등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색다른 느낌.

KHM의 입구

다음으로 들른 곳은 레오폴드 박물관. 이곳을 가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기 때문. 내 관심은 클림트 쪽에 더 기울어져있긴 했지만 말이다. 단지 이 두가지 작품만 보기엔 많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있었고, 멋진 작품들도 많았지만 기대했던 클림트 쪽은 오히려 약간 실망. 클림트의 작품들이 벨베데레 궁전 쪽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광고한 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클림트의 작품들이 많지는 않은 편.
그리고, 층수가 의외로 꽤 많아서 결국 한두층은 스킵.

레오폴드 박물관의 전경 - 클림트와 쉴레 전시 포스터가 걸려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MUMOK에 가봤다. 여기도 층수는 만만치가 않았다. 오히려 레오폴드 박물관보다 훨씬 많아서 층수 확인하고 허걱~ 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거 또 힘들겠는데 하는 예상. 그러나 층수는 많지만 층별로 작품들이 여유롭게 전시되어 있는 편이라서 오히려 덜 힘든 편. 이름답게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물론 실험적인 작품들인 만큼 이해하기엔 더더욱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회색 건물이 MUMOK - 이곳에선 무료 Hotspot도 잡힘 @_@

마지막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로도 유명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대체 어떨지 궁금해서 가보았는데 Alte Donau의 경우 입구를 한참 찾다가 보니 유료라서 포기하고 계속 어디 나오나 보자하는 생각에 걸음을 옮겼다. 걷다 지쳐서 빨리 다음 역이라도 나오란 말이야!! 란 생각에 걷고 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매표소가 없는 입구가 나왔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쳐 결국 도나우는 구경도 못하고 Neue Donau 역을 찾은 후 숙소로 복귀. 스트라우스가 묘사했던 것에 비해 도나우가 별로라는 평도 있긴 했지만 빈을 목표로 한 이유중에 하나가 이거였던 탓에 좀 안타까웠다.

떠나는 날이 되어 벨베데레 궁전이 가게 되었다. 사실 빈에 온 목적 중 하나가 벨베데레 궁전이기도 했고, 전날 레오폴드 박물관에 다소 실망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갈 필요성도 느꼈고 야간열차이었으므로 시간도 때울겸(?) 가게 된 것. 궁전에 다다르기 전에 앞에서 몰려 다니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보이더니 궁전 내 매표소에 오니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역시 그 이름만큼이나 관광객도 장난아닌듯 하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개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왔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클림트 작품의 본거지(?)라 그런지 작품들이 많긴 했는데 뭐 기대한 만큼 엄청 많진 않았다. 그의 대표작인 키스는 매우 큰 사이즈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직접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금가루 등을 뿌려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벨베데레 궁의 공원도 예쁜거 같았는데 안타깝게도 공사중..

벨베데레 궁전

벨베데레 궁전에서 바라본 도시의 전경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때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무작정 걷다보니 그 유명한 슈테판 대성당 발견. 확실히 대성당답게 똑딱이로는 담을 수 없는 그 규모는 대단했고, 또한 잘츠부르크에서와 마찬가지로 15분 마다 울리는 댕댕~ 종소리. 언제 들어도 멋지다.

슈테판 대성당의 전경


떠나기 전에 빈의 커피는 한번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유명한 호텔 자허에 잠시 들러 아이스 커피와 자허 토르트 큐브 주문. 자허 토르트는 가격이 좀 쎈 편이라 그보다 작은 사이즈인 큐브로 선택. 근데 토르트 자체는 부드러워서 좋긴 한데 그렇게 극찬을 받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워낙 엄청 단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그리고, 커피에 크림을 아무 생각없이 수저로 섞어서 먹었다가 막판에는 욱~ 하는 느낌으로 결국 남김. 커피 좋아하는 편이라 남긴 적 거의 없어 드문 경험이었다.

호텔 자허의 전경


그나저나, 여기 직원들 정말 쉴 시간도 없이 계속 서빙하고 치우고 그런 일의 연속. 바에 앉아있다 보니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접시 깨기도 함.

자허 토르트 큐브 (흰색은 크림)

자허 토르트 (비싸서 못시킴)

드디어 빈을 떠나 야간열차를 탈 시간이 되어 빈 서역 도착. 그런데, 내가 예약한 열차 번호가 안보인다. 내가 예약한 열차는 프랑크푸르트 행인데 플랫폼에 나와 있는 열차 중 그런 열차는 없고, 동일한 시간에 출발하는 독일의 다른 기차역 행 열차가 하나 있었다. 급당황해 이리저리 허둥지둥대다가 티켓 부스에 물어보니 그 열차가 맞다고 한다. 번호가 다른데 맞냐고 하니 맞다고 한다. 결국 출발 5분전 겨우 탑승.

타고 보니 가족으로 보이는 세명이 나와 같은 칸의 쿠셋에서 잡담(?)중.. 출국하기 전에는 야간열차가 도난당하기 가장 쉬운 곳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좀 시끄러웠던게 단점이지만 나름 친절하게 내 캐리어 올려 주고, 내릴때도 도와주고 하는 등 친절했음. 비록, 가족 중 두명의 남자들은 영어을 못하는지 여자 한명만 할 말 있을때 영어로 의사소통. (오스트리아 인으로 보임 또는 독일인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넷북 테터링 계속 시도하던 것으로 볼때 오스트리아로 추측)
처음 탄 야간열차는 다행히도 분실되거나 하는 일이 없었지만 잠자는 것은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결국 밤잠을 설쳐 거의 잠을 못잤다. 아침에 간단한 식사가 나오긴 하는데 딱딱한 빵과 커피 요게 끝. 정말로 간단한 식사라서 이게 뭐야!! 이런 말이 절로 나왔다. 뭐, 무료라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그리고 쿠셋중에서는 1등석격이라서인지 무료 음료수 하나 제공되기도 했다.
열차 타기전 목말라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았는데 그거랑 완전 똑같은 거였긴 했지만 덕분에 다음날 브뤼셀가서까지 버틸 수 있었다.
신고
Posted by rnd Trackback 0 : Comment 6

오스트리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할슈타트.
사실 이곳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곳이 워낙 아름다워서 1박하는게 좋다고 해서 일정에 넣었던 곳.

할슈타트란 지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숙소 예약할때 그냥 사이트에서 할슈타트에서 거리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예약.
가장 가까운 곳은 너무 비싸고 두세번째로 가까운 곳이 가격이 적절하고 평도 괜찮은듯 해서 예약 확정. 거리는 약 4km로 나왔다.
가기 전에는 뭐 당연히 여기가 할슈타트 지역 내에 있는 곳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건 숙소 담당자에게 할슈타트 역에서 내리면 되냐고 물어보니 그 다음 역인 Obertraun-Dachhöhlen역에서 내려서 5분거리라고 답장이 왔을때부터..
왜 할슈타트가 아니지?

정답은 아니니깐 -_-;;
숙소가 있던 곳은 할슈타트가 아니라 이름에서 암시하듯이 오버트라운이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오버트라운은 할슈타트와는 다른 의미로 예쁜 마을이다. 할슈타트는 호숫가에 자리잡은 마을이 마치 그림같은 모습이었고, 오버트라운은 굳이 비교하자면 스위스의 인터라켄 Unterseen에서 보던 여유롭고 고요한 마을의 느낌.
 

오버트라운의 여유를 즐기는 염소들

그러나, 숙소를 찾으가는 것 부터 쉽지가 않았다. 분명 숙소가 기차역에서 가깝기는 했는데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가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일부 숙소들은 기차역에서 내리면 어느 위치인지가 표시되었는데 내가 머물 숙소는 기차역에서 우회전해서 좀더 걸어야 어느 방향이 나타났었기 때문.

숙소를 찾긴 했는데 들어가봐도 인기척이 없다. 알고보니 위에서 청소중이었음. 호텔을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좀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인이 매우 친절해서 엘리베이터 없는 층계위를 캐리어를 들어주었다. 인터넷도 예약당시엔 안된다고 해서 좀 고민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잘 된다. 원래 아침먹는 자리에서만 된다고 했지만 방안에서도 잘 잡힘.

사실 여기 온 목적이 할슈타트 구경하는 것이어서 나가려고 폼잡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한국에서의 폭우 수준보다는 약간 수준 떨어지지만(?) 유럽와서 온 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엄청난 비에 동상마저 슬퍼하는듯..

약 두세시간 정도 빈둥대다가 여기 온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결국 발걸음을 뗐다.
원래 계획은 다른 사람들처럼 할슈타트 기차역에서 배 타고 마을로 들어가는 거였지만 일단 할슈타트로 가기 위한 기차 시간을 몇분 사이로 놓쳤다. 약 30분 간격으로 기차가 있고,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기가 싫어 무작정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보니 할슈타트가 4km 남았다는 표지판 발견. 음.. 내가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비를 맞으며 계속 길을 걸어간다.
이런 날씨에 나처럼 길을 걷는 사람은 물론 거의 없다. 다만,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종종 보인다. 길을 걸어가고 있으면 뒤에서 자전거가 잠시 후 지나가고 반대편에서도 지나가고 그런다. 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하기도 했지만 할슈타트 방향의 마을의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림같은 할슈타트

한 40분 이상 걸으니 할슈타트 간판이 나온다. 휴~ 이제 다왔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걸음을 옮긴다. 오스트리아의 경계선 이정표에서 신기한 것이 우리나라처럼 주저리 주저리 설명을 하지 않고, 현재 특정지역으로 진입하는 경우 그 지역의 이름이 써있고, 반대 방향에서는 그 지역의 이름에 빨간색으로 X표시가 되어있었다.
 

할슈타트 입성

오버트라운 입성

할슈타트는 비가 오고 있음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인들도 간간히 보이지만 인터라켄에서처럼 많지는 않고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 마을 자체는 예쁜데 비도 오고 쉬지 않고 걸어온 까닭인지 역시 쉽게 피로가 몰려온다. 사진 몇방 찍어주고 나서 식사좀 할 수 있을까 해서 식당에 갔더니 지금은 아니고 한 두시간 후에 오란다.
쩝~ 그때까지는 할 일도 없어 할슈타트를 떠나 다시 오버트라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버트라운의 아름다운 모습

분명히 여기도 괜찮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할슈타트에 몰려있다. 사실 나도 숙소가 이 곳 아니었으면 여기 안왔을테니...
신고
Posted by rnd Trackback 0 : Comment 2

모차르트 동상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인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곳.

잘츠부르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건 두가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사실 잘츠부르크가 2박3일이나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면 과연 그만큼의 구경을 했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뭐, 잘츠부르크에 국한되는 건 아니고 여행 전반적으로 좀 낭비되는 시간이 많긴 했다.
다만, 이 곳의 숙소가 중심지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서인지 (그렇다고 매우 먼 것은 아니지만 찾아오기가 좀 어려웠다) 다른 곳에서보다 약간 소극적으로 관광을 했던 느낌이다.
이 곳에 처음 도착한 날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느꼈던 운전자들의 여유를 찾아볼 수가 없어 실망을 한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될런지 모른다.
여행중 처음으로 아침부터 비가 오던 것도 또다른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했으니... 오버트라운 지역에 도착한 날 비는 절정에 이른다.

이 곳을 구경하면서 느낀건 요즘에도 말을 이용한 교통수단의 활용도가 이렇게 높을 줄이야..
물론 주요 교통수단은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말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 (런던은 근위병이나 버킹엄궁 주변의 경찰들 제외하곤 못봤으니)
그런만큼 스멜~도 만만치 않았다.

대기중인 말님들

그리고, 여행 당시는 신경안쓰고 대충 봐서 잘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니 간판들이 신기했다. 예전 도시의 느낌을 간직하고자 하는 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맥도날드마저 우리나라나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간판이 아니라 잘츠부르크 만의 느낌.

박물관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도 들고 좋았다. 잘츠부르크에 영향을 미친 많은 사람들을 주제로 박물관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물론 내가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

모차르트 광장의 잘츠부르크 박물관 전경

모차르트 광장 전경


모차르트 생가를 찾으려고 한참 방황하다가 우연히 카라얀 거리 발견. 카라얀이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던가는 기억이 안나지만 동상은 근사했다. 다만, 길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발이 좀 안받았음 -_-;;

거리이름이 카라얀이었던가 했던 곳

그리고 결국 모차르트 생가를 찾았다. 어차피 잘츠부르크 카드도 있었으니 무료 입장 가능하고 원래 잘츠부르크를 일정에 넣었던 것의 한가지 목적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 구경을 했다. 역시 사진 촬영 불가하고 신기하게 생긴 Chamber 같은게 은근히 많이 있었는데 뭔지는 잘 모름.

모차르트 생가.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 곳을 거의 끝으로 몇번 주위를 방황하다 찾은 미라벨 공원. 미라벨 성당도 원래 코스에 들어있었으나 이 즈음 매우 피로감을 느끼고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 결국 이 즈음에 미라벨 공원 발견후 사진만 한컷 날리고 급 귀환함. 모차르트 생가 이후 주위 빙빙 돌다가 발견한 카페 자허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못갔는데 좀 아쉬운 느낌도... (그러나 빈가서 마지막 날에 결국 감)

미라벨 공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이 즈음에 비가 와서 급귀환.

결론적으로 잘츠부르크 카드는 괜히 샀단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활용도가 저조했다. 교통 수단도 하나도 안탔고, 구경은 한 세군데 정도 했으니 낭비한셈.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액면가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정액권이라 할 수 있겠다. 유레일패스나 런던의 트래블카드 등등은 모두 액면가를 충분히 상회할 만큼 사용했는데 잘츠부르크에서는 스위스에서 넘어온 후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던 때문인지 2박3일의 기간이 무색할 정도...

이 곳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자전거를 많이 배려했다는 것. 여행했던 유럽 국가들 중 오스트리아가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비록, 기억에 남을 만큼 많은 구경을 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도시. (이제서야-_-;)

이 강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건 자전거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거.

신고
Posted by rnd Trackback 1 : Comment 4
제목은 비록 거창했으나 큰 내용은 없다 (... )

지하철/기차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 잘 나가본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황하기 쉬운 사실.
신호등에 버튼 안누르면 신호가 안바뀌는 나라/도시들이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런던, 그리고 독일의 로텐부르크.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는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신호등에 써있는 메시지
- Pedestrians: Push button and wait for signal opposite.
설명에 나온 대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교통량 정도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은 다름) 신호가 바뀌어서 건너면 된다.

그런데, 만약 독일이라면?
독일의 모든 도시를 가본 건 아니지만 독일의 로텐부르크의 횡단보도에서는 런던처럼 자세히 글로 설명하지 않는다.
- Drücken (Push)
이게 끝이다. 어쩌라고? 독일어를 몰랐던 나는 (영어로는 적혀있지 않음) Drucken? Drunk와 철자가 비슷한데 이거랑 관계있는 뜻인가? 뭐지? 라고 생각하며 바뀌지 않는 신호등 옆에서 한참 기다린 적이 있다.

독일어권과 영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느낀건 영국의 경우 글로 안내사항을 설명해주는 편이고,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글보다는 그림 등의 심볼로 간단히 알려주거나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실하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오래된 RB 열차에서 문 직접 열고 나가야 하는 데 정작 손잡이엔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어찌하란건지;;)
따라서,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 참으로 어떻게 하란 건지 난감하다.

우리나라에서와 다른 규칙들은 영국 및 대륙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런던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대륙으로 향했으면 저런 것을 조금더 빨리 알 수 있어서 편했을텐데 아쉽다.

나머지 국가인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벨기에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따로 버튼 누르던 기억은 없다. 독일의 경우도 로텐부르크 말고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뮌헨 등에서는 그냥 기다리면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음으로 국가별 길거리 교통예절(?) 정도.
가기 전에 여행책자에서 오스트리아 운전자들이 성질급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보행자 있으면 기다려주고 여유를 볼 수 있었는데 오스트리아는 약간 우리나라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독일이나 스위스의 경우 차가 와서 잠시 멈춰섰으면 오히려 보행자를 기다려준다. 그래서 처음에는 익숙치 못해 당황하기도 했다. 왜 안가고 멈춰선 거지? 이러면서.. 반면, 오스트리아의 경우 반대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거리를 걷는것 같은 자연스러움이랄까. 차가 와서 멈춰서면 지나간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머물다가 오스트리아로 넘어갔던 나로서는 또다시 헤깔리기 시작..
그래서 오스트리아 가서 좀 실망. 당연하게도 이는 도시별 특성이 있어 잘츠부르크나 빈처럼 큰 도시는 그런 측면이 강한데 할슈타트, 오버트라운 같은 한적한 마을은 여유롭다.

그러나 진정 대박은 벨기에의 브뤼셀이었다. 브뤼셀에 비하면 오스트리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 브뤼셀에 가서 가장 실망했던 것 중의 하나가 거리 자체도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사람들도 빨간불에 아무렇지 않게 건너고 차들도 약간 그랬고, 창피하지만 우리나라를 보는 느낌. 단, 브뤼헤는 이는 전혀 달랐다. 같은 나라에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여기서는 브뤼셀 같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신호 준수.
런던은 신사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신호 준수 정도가 양호한 정도이지만 모두 그런거는 아니고, 간혹 빨간불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나 빨간불에 지나가는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워낙 도시 전역에 경찰들이 많이 있어서 그랬다가는 벌금 물 가능성이 커 보이기도 했다. 교통 질서의 준수 수준은 오스트리아보다는 낫고, 독일이나 스위스 다음 수준.

유럽 국가들에서 신선했던 것은 보행자용 보도와 자전거용 도로가 별도로 있었던 것. 독일의 뮌헨과 오스트리아가 이것이 잘 되어 있었고, 신호등 자체도 동일한 횡단 보도를 건넌다고 해도 별도로 존재한다.
반면, 런던의 경우는 대륙의 나라들에 비해 자전거 타고 다니기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문득 느낀건, 런던에서 본 경찰들은 친근한 느낌. 물론 남의 나라라서 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길물어보니 알려주면서 미소짓는 모습에 감동.
그리고, 관광객으로 여행중인 나라 또는 도시에 대해 느끼는 이미지는 교통 질서의 준수 정도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크다는 것. 물론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 일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무질서한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크기는 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신고
Posted by rnd Trackback 0 : Comment 4

기차역에서의 플랫폼에서는 승객들이 탈 수 있는 최적의 정보를 줄 수록 좋다.
승객들이 이용하게 될 정보로는 먼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열차를 어느 플랫폼(Gleis/Sektor)에서 탈 수 있는가, 열차의 종류(ICE/IC/IR/IRE/OEX/RB/RE 등) 및 열차 번호등이다.
그리고 이에 추가로 1/2등석의 위치 정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열차를 탈때 1/2등석의 구분은 필수적이다.
(1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또는 성인 유레일 패스) 어느 등급의 칸에 타도 상관없지만, 1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2등석에 타는건 금전적 손해이고, 2등석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1등석 칸에 탔다가는 쫓겨난다.)
열차의 길이가 두량짜리 셔틀열차를 제외하고는 (독일의 Steinach-Rothenburg ob der Tauber 구간, 오스트리아의 Attanang Puchheim-Obertraun 구간 등) 길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미리 자신이 탈 위치를 알 수 있다면 열차 내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에서 1/2등석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종합했을때, 가장 기차역의 플랫폼 안내체계가 가장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 나라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이었다.
일단, 독일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 현 플랫폼의 Gleis에서 어떤 Sektor가 1/2등석 칸인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열차의 종류 및 열차 번호까지 모두 제공한다.

독일 Heidelberg Hbf. 안내판 왼쪽에 1/2등석의 위치가 구분되어 있고, 열차 번호가 보인다.


다음으로 스위스의 경우 1/2등석의 위치 및 열차의 종류는 제공하지만 열차 번호는 제공하지 않는다. 즉, IC/IR 정도로만 알려주고 번호는 플랫폼 안내판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스위스 Zofingen 기차역. 상단에는 열차 종류(IR)가, 하단에는 1/2등석의 위치가 나와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1/2등석의 위치를 알 수 없다. 다만, 열차 종류 및 번호를 제공한다.
벨기에는 열차 종류만 제공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워낙 여기선 짧게 머물러서 확실하지 않음.

이와 별도로 독일의 많은 기차역에서는 T-Mobile의 Wifi Hotspot이 있어서 무선랜이 사용가능하다. 다른 나라의 기차역에서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쩌면 T-Mobile Hotspot만 찾으려고 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신고
Posted by rnd Trackback 0 : Comment 2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