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요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1 Jungfraujoch, Schweiz (4)
  2. 2010.08.11 Interlaken, Schweiz (4)

Grindelwald에서 바라본 융프라우요흐의 전경

Jungfraujoch, Top of Europe.

인터라켄에 가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문구이자, 융프라우 열차를 타면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참고로, 워낙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계로 열차내에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말, 일본어, 중국어 등 상당히 많은 나라의 언어로 주요 구간에서 방송을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말 방송을 들어보면 매우 독특하고도 어색한 억양이 포인트다 -_-;
한국에 있을땐 전혀 듣지 못한 그런 억양임..

융프라우요흐로 가기위한 마지막 역인 Kleine Scheidegg

융프라우요흐행 다음 열차는 12시. 기다리는 중.


아무튼, 융프라우요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전문 산악인이 아니고 이정도 높이를 오른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고, 또한 언제나 눈으로 뒤덮인 곳을 두발로 밟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다.
물론, Top of Europe이라는 그들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광고문구처럼 유럽에서 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는 것도 그렇다.
단, 금액이 만만치는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은 든다. 참고로, 인터라켄 지역에서는 워낙 융프라우요흐, 쉴트호른 등이 관광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TV에서도 실시간으로 이 지역의 날씨가 보도된다. 숙소에서도 채널고정되었고, 아침 식사할때도 오늘의 날씨는 어떠어떠하니 관광하기에 좋을거 같다 아닐꺼 같다라는 안내를 해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냥 식사만 제공되었던 다른 숙소들에 비해 오늘 날씨는 어떻고, 관광하기에 어떠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같은 작은 안내가 인상적이었고, 마음에 들었다.

한번쯤 갈 필요가 있다는 건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억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 정상에 애완견 데려와서 놀며 사진찍는 그런 모습들은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졌긴 했지만, 나도 높은 곳에 대한 공포가 있었는지 융프라우요흐 밖으로 나오자마자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했고, 그 휴유증 때문인지 그날 내내 몸이 별로였기 때문이다.
별미라던, 정상에서의 신라면도 (Noodle Soup이라고 되어 있으며, 동신해운 티켓을 가져간 경우 무료 제공. 많은 한국인들은 이렇게 무료로 먹음) 이게 왜 별미라는 거지? 난 별론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별 느낌이 없었다. 이건 내가 워낙 신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또,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올때 열차 늦게 와서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좀 오래 기다린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듯하다.

This is Jungfraujoch (1)

This is Jungfraujoch (2)

This is Jungfraujoch (3)

그건 그렇고, 혹시라도 긴팔 안챙겨 이곳 올라오는 건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막고 싶다. 융프라우요흐 올라오기 전에 높은 고도로 인해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이미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함.
그리고, 융프라우요흐에 발을 내딛으면 눈이 약간 녹아 물웅덩이 같은 곳이 좀 있고, 한켠에서는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혹시라도 미끄러질 것이 염려되면 길 옆에 로프있으니 그거 잡고 이동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긴 하다)

아참, 융프라우요흐 갈때는 당연하게도 날씨 확인 필수!!
스위스 날씨도 좀 많이 변덕 심하기도 하고, 비싼 돈 주고 정상 올라갔는데 날씨 흐리면 나만 손해.
원래 내가 갔던날의 전날에 가려고 했으나 매표소 10시에 가니 매진이라는 황당한 말 듣고 다음날로 계획을 변경했었는데 이날 아침에 구름이 좀 많이 끼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다행히도 비가 오거나 할 정도로 매우 날씨가 구리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다시 사진을 보니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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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laken Ost (인터라켄 동역 - 융프라우로 가려면 여기로)

Q: 유럽에서 한국인을 만나고 싶으면 어디로 가면 될까요?
A: 인터라켄.

정말 유럽 여행을 하며 가장 짧은 기간동안 가장 많은 한국인을 만난 곳은 단연 인터라켄이었다. 인터라켄 서역에서 내려서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들리는 생생한 온갖 우리나라말들..
다른 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총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인의 숫자보다 인터라켄 서역에 내려서 발견한 한국인의 수가 거의 10배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전에는 정말 외국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면 인터라켄와서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거지? 이런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난 외국 여행가면 우리나라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는 편이라서 좀 많이 놀랬던 곳이다.
아무래도 Top of Europ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융프라우 지역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이를 위해서는 인터라켄을 안 거칠 수가 없기 때문에 인터라켄에는 이러한 많은 인파가 몰리게 마련이다.
물론 이것 말고도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융프라우요흐 말고도 그린델발트, 쉴트호른 등 많은 산을 가기 위해선 이곳을 들러야 하기 때문이다.

융프라우나 레포츠를 제외하더라도 인터라켄 지역은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하이킹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는 환상적인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출국 전에 계획했던 자전거 여행을 결국 이번 여행동안 단 한번도 하지 못했는데 가장 안타까운 곳이 바로 이곳 인터라켄이다. 워낙에 하이킹 할 수 있는 넓은 지역이 펼쳐져 있고, 그냥 걸어다니기에는 좀 다리 아프니깐 자전거를 빌려서 탈 걸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라켄에서 바라본 융프라우요흐 및 주변 (눈덮인 산이 융프라우요흐)

일단, 인터라켄 서역과 동역 사이.
이 거리는 걸어가도 여유있게 3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버스를 탈 수도 있었지만 그냥 걸어갔었다. (호텔에서 준 쿠폰을 이용하면 버스 무료 탑승이 가능했지만)
거리 중간에 아름다운 공원이 펼쳐져 있고, 거리를 걸어가며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특히, 하늘을 올려다보면 거의 언제나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공원이 이쁘게 정돈되어 있음

패러글라이딩중인 많은 사람들

Willkommen!

다음으로 내 숙소인 Unterseen 구역에서 서역 방향이 아닌 Altstadt 방향의 동역으로 가는 길. 처음엔 이 길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인터라켄 지역에서 이 길이 완전 대박이었음. 코발트 색감을 자랑하는 강물에서 수영을 하며 노니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하이킹을 하기 위한 다양한 코스들. 이 거대한 지역 자체가 뛰어난 하이킹 코스였다. 사실, 동역을 가기 위해서는 길을 가다가 다리를 한번 건너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계속 지나쳐 계속 걷다보니 한참 멀어지긴 했지만 이때의 하이킹 경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은 추억거리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숙소였던 Post Hardermannli

Unterseen.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음.


아름다운 자연과 이 자연을 관통하는 그 유명한 골든 패스 라인. (사실 골든 패스 라인도 타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안맞아 못탄게 너무 아쉽다.)

골든패스라인이 지나가는 중.

계속 길을 여유롭게 걷다가 갑자기 개가 짖으며 쫓아와 당황해서 도망가기도 했었지만 정말로 가장 아름다운 동네였다.
 

너무 여유로운 동네.

이 길을 걷다가 개가 쫓아와 도망가게 된다.


융프라우요흐보다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할 수 있다. 융프라우요흐는 그 이름값으로 인해 가는 경우가 많고, 고산증 때문인지 올라간 후부터 그날 내내 고생을 해서인지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아름다운 호수를 자랑하는 루체른과 또다른 매력을 가진 인터라켄. 다음에 가면 꼭 자전거 타고 돌아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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