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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1 외국의 저녁

스위스의 대표적인 체인 마트인 Coop의 로고

작년 초 미국에 학회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갔다가 느꼈던 사실.
우리나라에서처럼 10시 넘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도 다닐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는 사실.
물론 내가 현지인이 아니라 여행자의 입장이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숙소 주변의 거리에 있던 포스 넘치는 흑인분들은 대단했었다.
덕분에 숙소에서 단 5분거리에 위치한 패밀리 마트에 가는것 조차 꺼려졌을 정도.
첫날 11시쯤 근처 패밀리마트에 잠시 나갔다 올때 느낀 후덜덜함은 확실히 이곳이 외국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

그래서 그날 이후로는 당일의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반드시 들러서 물이나 기타 필요한 것을 샀어야 했을 정도.

그리고, 이번 여름 유럽을 다녀 온 소감은 무서운지 안무서운지는 잘 모르겠고, 또 나라별로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처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찾기가 힘들어서 미국에서와는 또 다른 의미로 밤에 외출하기는 힘들었다.

일단, 유럽에 있는 동안 9시가 넘어서야 해가 질 정도로 해가 무척 길었다. 선풍기 틀어놔도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인 우리나라에서와 달리 에어컨, 선풍기 등이 없더라도 더워서 잠을 못이룬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오히려 이불위에서 책보다가 깜빡 잠들어도 새벽에 추운 기운을 느끼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잤을 정도.

독일의 경우도 그랬던거 같지만 (확실하진 않음) 스위스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6시~30분만 넘으면 대표적인 체인 마트인 Coop이나 Migros가 문을 닫는다.
그리고 주말에도 하는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고 그렇다.
오스트리아 오버트라운에서는 확실히 숙소 바로 앞에 있던 마트가 토요일 12시 갓 넘었을 뿐인데 문닫은 거보고 이거 뭐야! 하는 황당함을 느꼈고, 그리고 그 일요일은 아예 안한다는 사실에 좌절.. (어차피 1박만 했었지만)
처음에 매우 당황했던 사실.
이거 원;;

Coop의 경우 이보다 조금 더 오래 운영하는 Coop Pronto가 있는데 오래 운영하는 대신 좀더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안가봤다 -_-;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10시 넘어서까지 운영하는 스타벅스도 한 6~7시 사이면 문닫는다. 뭐 이런;;

인터라켄 숙소 주변의 Coop의 전경

음료수도 사먹으러 못간단 말인가.. 다행히도, 스위스에서는 그냥 수돗물을 먹는다. 사실 이때문인지 스위스 도착후 며칠후 다리가 붓기 시작하기도 했음. 이전에는 수돗물을 먹었던 적은 없는데 스위스에서는 모든 숙소에서도 수돗물 먹어도 된다고 했고, 또 실제로 베른에서도 구시가지 구경하다가 물 떨어져서 수돗물 채워서 먹었기 때문.

그리고 루체른에 있었던 호텔에서는 자판기가 있었다. 물론 가격은 Coop이나 Migros의 몇배이긴 함.
가기 전에는 가격 수준을 몰랐지만, Coop 처음으로 가보고 에비앙이 1 CHF가 안되는 걸 보고 충격먹음..

유럽 대륙에서는 이와 같이 마트 등도 일찍 문을 닫고 주말에도 안하는 경우도 많은데 런던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지하철 등의 교통시스템도 우리와 비슷했듯 마트 등을 이용하는 것도 별 어려움이 없는 듯 하다. 물론 런던에서 8시 넘어서 돌아다닌 적이 없어 확실하진 않지만 최소한 7시 넘어서까지 마트들이 운영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더 오래하는 분위기였다.

대체적으로 스위스가 좋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사실 중 하나. 물론 공용 화장실 유료였던것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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